시칠리아

시칠리아

다른 표기 언어 Sicilia
요약 테이블
위치 이탈리아 남서부, 지중해
인구 4,794,512명 (2024년 추계)
면적 25,711㎢
언어 라틴어, 그리스어, 아랍어
대륙 유럽 남부
국가 이탈리아

요약 이탈리아의 가장 큰 섬이자 자치주.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이기도 하다.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이다. 1만 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으며, BC 3세기에 로마 제국 최초의 속주가 되었고 11세기에는 노르만족에게 정복당했다. 18세기에는 부르봉 왕가의 지배를 받다가 1860년에 부르봉 왕가에서 해방되었고 1947년 지방자치권을 얻었다. 오렌지와 올리브, 포도 농사가 발달했으며, 정유업과 화학산업에 기반을 둔 중공업이 확장되고 있다. 주도는 팔레르모이며, 9개의 현이 있다.

목차

접기
  1. 개요
  2. 역사
  3. 지리
  4. 인구
  5. 산업
  6. 사회 문화
  7. 관광
시칠리아, 팔레르모(Sicilia, Palermo)
시칠리아, 팔레르모(Sicilia, Palermo)

개요

이탈리아의 자치주. 에가디·리파리·펠라지에·판텔레리아 섬들과 함께 이탈리아 자치지역(지방)의 하나를 형성한다. 이 섬은 이탈리아 본토와 메시나 해협(너비 16㎞)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다. 주도는 팔레르모이다. 시칠리아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1만 년 전이었고 오랫동안 지중해 연안으로부터 사람들이 옮겨와 살았다. 이탈리아의 남부지방들 가운데 가장 먼저 도시를 이루었으나 BC 3세기에 로마 제국 최초의 속주가 되었고 11세기에는 노르만족에게 정복당했다. 18세기에는 부르봉 왕가의 지배를 받다가 1860년에 부르봉 왕가에서 해방되었고 1947년 지방자치권을 얻었다. 정유업과 화학산업에 기반을 둔 중공업이 눈에 띄게 확장되고 있고, 1950년대부터 광산 개발이 시작된 황의 생산량이 감소추세에 있기는 하나 천연 가스와 더불어 상당량이 생산되고 있다. 한때 마피아의 근거지로도 유명했다.

역사

시칠리아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1만 년 전이었다. 이탈리아 반도, 아프리카 북단 등의 지중해 연안으로부터 사람들이 옮겨왔으며, BC 8세기에는 페니키아인과 그리스인의 지배를 받은 식민지가 되었다. 시칠리아는 BC 3세기에 이르러 로마 제국 최초의 속주가 되었다. 중세 초기에는 반달족·동(東)고트족·비잔틴인·아랍인 등에게 차례로 점령되었고 11세기에는 노르만족에게 정복당했다.

12~13세기에 시칠리아 왕국의 일부가 된 섬은 18세기에는 부르봉 왕가의 지배를 받았다.19세기에 혁명운동의 중심지가 되어, 가리발디가 일으킨 반란의 결과 1860년에 부르봉 왕가에서 해방되었고 다음해에 통일된 이탈리아 왕국과 합병했다. 1947년 시칠리아는 지방자치권을 얻었다.

지리

이 섬은 대부분이 산악지대로서 지진과 화산활동이 매우 격렬하며,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인 에트나 산(3,261m)이 있다. 동쪽에 있는 비옥한 칸탈리나 평야가 유일하게 넓은 평지이다. 아열대성 지중해기후인 시칠리아는 연평균강수량이 평야에서는 400~600㎜, 산간지방에서는 1,175~1,375㎜이다. 자연식생이 인간의 영향을 받아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삼림은 전영토의 4%에 불과하다.

인구

시칠리아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1만 년 전이었고 이곳의 역사가 계속되는 동안 지중해 연안으로부터 사람들이 옮겨왔다. 시칠리아는 이탈리아의 남부지방들 가운데 가장 도시화되어 있으며, 시라쿠사·메시나·카타니아·팔레르모 등 4개 도시에 10만 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상당한 자연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대체로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주민들이 이탈리아의 산업지대로 직장을 찾아서 계속 이주해나가기 때문이다. 출생률(1,000명당 15.6명)과 영아사망률(1,000명당 6.7명)은 이탈리아 전체평균보다 높으며, 사망률(1,000명당 8.9명)은 낮은 편이다. 인구의 자연증가율은 연평균 약 0.7%이다.

산업

시칠리아는 이탈리아의 다른 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어 개발이 비교적 낙후되었다. 그러나 정유업과 화학산업에 기반을 둔 중공업이 눈에 띄게 확장되고 있고, 19세기 말에 발견되어 1950년대에 본격적으로 채굴되기 시작했던 황의 생산량이 감소추세에 있기는 하나 천연 가스와 더불어 상당량이 생산되고 있다. 다른 산업으로는 식품가공업·염전업·포도주제조업·섬유업·조선업 등이 있다. 이 지역은 농업이 지배적이어서 밀·보리·옥수수·올리브·감귤류·아몬드·포도·목화 등을 생산하며, 소·노새·당나귀·양 등을 사육한다.

사회 문화

섬의 고립된 생활로 인해 정치·사회 세력과 조직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마피아 세력이 잔존하고 있다. 18세기부터 있어온 마피아의 사회적 영향력이 시간이 흐르면서 상당 부분 상실되었으나 이 조직과 연루된 범죄활동은 줄지 않고 있다. 가족이 시칠리아 사회의 기본 구성요소로 남아 있다. 시칠리아의 오랜 전통은 이탈리아의 예술과 문학에 공헌했을 뿐만 아니라 민속 예술과 대중적 종교축제에도 잘 표현되고 있다.

관광

이탈리아 본토 최남단의 빌라 산지오반니에서 기차와 페리선으로 시칠리아 섬 북동쪽에 있는 항구도시 메시나로 연결된다. 기차 여행의 경우, 기차를 배에 실어서 바다를 건너고 다시 배에서 내려서 시칠리아 섬을 운행한다. 정기 페리선도 운항한다. 시칠리아 섬 안에는 기차와 버스, 렌터카의 이용이 가능하다.

시칠리아에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곳곳에 유적이 많다. 주도인 팔레르모의 구시가지에는 역사적으로 고대 그리스로부터 로마, 비잔틴, 아랍, 노르만, 르네상스, 바로크에 이르는 건축물과 성당, 분수가 남아 있다. 비잔틴제국이 시칠리아를 지배할 때 수도였던 타오르미나에는 기원전 395년 고대 그리스인들이 세운 원형극장, 성당, 시계탑, 팔라초 등이 남아 있다.

에트나 화산 기슭에는 기원전 8세기에 조성된 도시인 카타니아가 있다. 에트나 화산 분출로 일곱 번이나 도시가 용암과 화산재에 뒤덮였으며, 1669년의 화산 폭발로 도시가 거의 황폐화 되었다. 지금의 카타니아는 그 위에 다시 세워진 도시이다. 아그리젠토에는 시칠리아 지역에 살았던 그리스 사람들의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다. 서쪽 해안에는 가파른 산 위에 중세 도시인 에리체가 있는데, 대리석으로 포장된 중세의 골목길과 회색빛 돌들로 건설된 성벽과 성당, 소박한 중세의 집들로 유명하다.

지도
시칠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