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조

승조

다른 표기 언어 Sengchao , 僧肇
요약 테이블
출생 384
사망 414
국적 중국, 동진(東晉)

요약 중국 동진의 불교철학자.
(병). Sengzhao. (웨). Sengchao.

세속의 성은 장(張)이며, 경조(지금의 시안) 사람이다.

원래는 〈노자 老子〉·〈장자 莊子〉를 좋아했는데, 구역 〈유마힐경 維摩詰經〉을 읽은 뒤 감동을 받고, 사상의 귀의처라고 생각하여 출가했다. 얼마 있지 않아 구마라집(鳩摩羅什)이 고장(지금의 간쑤 성 우웨이 시)에 오자 그에게 가서 가르침을 받았다.

구마라집을 따라 장안(지금의 시안)으로 가서 역경사업에 참여하여 구마라집의 유능한 보조자가 되었다. 승예 등과 함께 경론을 자세히 연구하고 구마라집의 가르침을 깊이 이해했으며, 반야학에 뛰어난 것으로 이름이 높았다. 승조는 구마라집의 문하에서 '공의 이해에는 제일'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승조는 당시 불교학자들의 저서가 문장이 난잡하고 해설이 잘못되어 불교의 본뜻에 맞지 않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여, 유창한 문체로 반야공의 기본원리를 분명하고 적절하게 표현해냈다. 그의 〈반야무지론 般若無知論〉은 구마라집과 혜원의 극찬을 받았다.

저서로는 〈부진공론 不眞空論〉·〈물불천론 物不遷論〉·〈유마힐경주 維摩詰經注〉 등이 있으며 중국 불교철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부진공론〉은 삼론종의 이론적 근원이 되어 길장은 '현종(玄宗)의 시조'라고 받들었으니 그는 삼론종의 실질적인 창시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