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그라드 전투

스탈린그라드 전투

다른 표기 언어 Battle of Stalingrad

요약 제2차 세계대전 때 러시아 공화국 스탈린그라드(지금의 볼고그라드)에서 벌어진 전투(1942 여름~1943. 2. 2).

스탈린그라드 전투(Battle of Stalingrad)
스탈린그라드 전투(Battle of Stalingrad)

독일군은 동쪽으로 가장 멀리 전진한 이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패배했다.

독일군은 주요 산업 중심지인 스탈린그라드 자체를 중요 목표물로 삼고, 스탈린그라드에서 볼가 강을 장악하면 카프카스 지방의 유전(油田)과 소련의 주요지역을 잇는 석유공급로를 차단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여름에 독일군은 스탈린그라드 북쪽과 남쪽의 볼가 강을 장악했지만, 프리드리히 파울루스의 제6군과 에발트 폰 클라이스트의 제4기갑부대가 수없이 스탈린그라드를 공격했는데도 적군(赤軍)의 철벽 같은 방어 때문에 도시 자체는 점령하지 못했다.

9월에 독일군은 스탈린그라드 교외와 공장지대까지 진격했지만 전투부대에 동원된 노동자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10월 중순에 이르러 소련군을 볼가 강 근처까지 밀어냈으나, 이때부터 독일군은 보급품이 줄어들고 끊임없이 벌어지는 시가전에서 탱크가 별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 데다 겨울이 다가오는 위기를 맞이했다. 11월 19일 소련군은 북쪽과 남쪽에서 협공하는 형태로 반격을 시작해, 23일에는 제4기갑부대 일부와 제6군을 포위했다. 파울루스를 구출하려는 독일군의 노력은 12월 중순 실패로 끝났다. 히틀러의 명령으로 파울루스가 계속 싸운 덕분에 클라이스트는 적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할 수 있었다.

1943년 1월 31일 파울루스는 히틀러의 명령을 어기고 소련에 항복했고, 2월 2일 살아 남은 9만 1,000명의 독일군도 모두 자진 항복했다. 스탈린그라드에서 전사한 독일군은 약 20만 명으로 추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