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콥스 재판

스콥스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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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미국 테네시 데이턴에서 열린 유명한 재판(1925. 7. 10~21).

고등학교 교사인 존 T. 스콥스가 진화론을 가르침으로써 주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미 1925년 3월 테네시 주의회는 신(神)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성서의 가르침을 부인하는 어떤 이론도 가르쳐서는 안 되며 그것은 법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선언했다.

성서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근본주의자들의 믿음과 성서를 유연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서로 맞붙을 가능성이 많았기 때문에 세계의 이목은 재판과정에 쏠렸다.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이 검찰측 대표였고 클래런스 대로가 변호를 맡았다. 판사는 법률의 합헌성에 대한 심사도 인정하지 않았고 다윈의 진화론이 타당하다는 주장도 인정하지 않은 채, 오직 존 T. 스콥스가 진화론을 가르쳤는지의 여부에만 문제의 초점을 맞추었다. 스콥스가 진화론을 가르쳤다고 인정하자 판사는 유죄판결을 내리고 10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스콥스가 상소하자 테네시 주 대법원은 1925년에 제정된 법률의 합헌성을 확인했지만 벌금이 너무 과중하다는 방법적인 문제를 이유로 하여 스콥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법률은 1967년에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