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일러

뉴욕의 명문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프렌치인디언 전쟁(1755~60) 때 주병(州兵)으로 복무하면서 소령까지 진급했다. 전쟁이 끝난 뒤 그는 영국으로 가서(1761~63) 식민지전쟁 배상청구를 타결하는 일에 이바지했다. 그는 뉴욕 의회(1768~75)에서 일했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2차 대륙회의(1775~77)에 대의원으로 참석했다.

1775년 독립전쟁이 일어나자 그는 대륙군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4명의 장군 가운데 1명으로 임명되었다.

북부관구 사령관직을 맡은 그는 캐나다 침공을 계획했지만, 원정이 시작된 직후 병이 들어 실제 지휘는 리처드 몽고메리 장군이 맡게 되었다. 그러나 캐나다 침공이 실패로 끝나자 스카일러의 명성은 손상되었고, 2년 뒤 뉴욕의 타이콘더로가 요새가 함락되자 그는 무능하고 직무에 태만했다는 비난을 받고 호레이쇼 게이츠 장군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그 자신의 주장에 따라 1778년에 군법회의에 회부된 스카일러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고, 이듬해 군에서 제대했다.

그후 그는 다시 대륙회의 대의원(1778~80)이 되었고, 나중에는 뉴욕 주 상원의원(1780~84, 1786~90)으로 일했다. 그는 뉴욕에서 새로운 미국 헌법을 비준하기 위한 운동을 활발히 전개했으며, 뉴욕 주에서 처음으로 뽑힌 2명의 미국 연방 상원의원(1789~91) 가운데 한 명이 되었다. 1791년에 그는 다시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했지만 아론 버에게 패배하고, 뉴욕 주의회 상원(1792~97)으로 돌아왔다. 1797년 버에게서 상원의원직을 되찾았지만, 건강이 나빠져 1년도 지나기 전에 사임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