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라바스티

지금의 우타르프라데시 주 북동부 랍티 강변에 자리잡고 있다.

BC 6~AD 6세기의 불교시대에는 코살라 왕국의 수도였으며, 번창한 교역 중심지와 종교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도 동부·북부·서부의 대도시들과 연결된 3개의 큰 도로가 교차하는 곳에 위치했다.

석가모니의 일생과 밀접하게 관련된 곳으로, 그뒤로도 불교 역사상 중요한 인물들과 많은 인연을 맺었다.

종교적인 건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나타핑다카라는 한 부유한 은행가가 석가모니에게 바친 제타바나 수도원으로 성벽 바깥 공원에 세워졌다. 그밖의 중요한 불교수도원으로는 라자카라마와 푸르바라마가 있다. 자이나교의 중심지로도 큰 역할을 했다. 발람푸르 가까이에 있는 쌍둥이 마을인 사헤트·마헤트와 일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오늘날에는 흙과 벽돌로 쌓은 거대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인도 고고학조사소의 발굴작업 결과, 도시의 역사는 크게 세 시기로 나누어진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유물도 석가모니 이전 초기시대의 특색을 이루는 채색된 회색도자기에서부터 마지막 시기인 중세 초기의 도자기까지 다양하게 발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