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순경

다른 표기 언어 順璟
요약 테이블
출생 미상
사망 미상
국적 신라, 한국

요약 신라 문무왕 때의 승려.

우리나라 유식론의 초조로, 낭군 사람이다. 당나라 현장이 신역한 〈유식론〉과 〈유가론〉을 전해듣고, 현장의 진유식량을 기초로 독자적인 '결정상위부정량'의 이론을 정립했다.

667년(문무왕 7)경 현장에게 자신의 이론을 소개하고자 하여 당에 들어가는 사신 편에 결정상위부정량을 써 보냈으나 이미 2년 전에 현장이 죽었기 때문에 의견을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중국에 유학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이름을 중국에 떨친 법상학의 대덕이었다.

그가 저술한 책이 많고, 중국에 건너간 책도 있는데 그 종지는 모두 법상대승요의교에서 나온 것들이다. 기원사 주지로 있을 때, 군공은 많이 있으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던 열기를 김유신의 아들 삼광에게 추천하여 삼년산군 태수를 시켰다. 일설에는 순경이 만년에 〈화엄경〉에 대하여 이견을 품고, 이를 비방하다가 산 채로 지옥에 빠졌다고 한다.

저서로 〈법화경요간 法華經料簡〉·〈대비파사심론초 大毘婆沙心論抄〉·〈성유식론요간 成唯識論料簡〉·〈인명입정이론초 因明入正理論抄〉 등이 있었다고 하나 현존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