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토니우스

수에토니우스

다른 표기 언어 Suetonius 동의어 가이우스 수에토니우스 트란퀼리우스, Gaius Suetonius Tranquillus
요약 테이블
출생 AD 69경
사망 122 이후
국적 로마

요약 로마의 전기작가·전통문화 연구가.
본명은 Gaius Suetonius Tranquillus.

수에토니우스(Suetonius)
수에토니우스(Suetonius)

작품으로는 로마의 유명한 문인들의 간략한 전기들을 모은 〈뛰어난 사람들에 관하여 De viris illustribus〉·〈황제들의 생애 De vita Caesarum〉 등이 있다.

특히 〈황제들의 생애〉는 초기 황제 11명의 생애와 관련된 소문과 추문을 흥미있게 곁들인 책으로 그에게 지속적인 명성을 가져다주었다.

그의 가문은 기사계급(equites)에 속했다. 그는 정부에서 관료 겸 공문서 작성자로 있던 소(小)플리니우스의 친구이자 피보호자로서 법학을 공부했지만 법조계로 나가기를 그만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플리니우스의 도움으로 군사 호민관 직을 얻었지만 그것도 그만두었다.

플리니우스가 소아시아의 비티니아로 파견되었을 때(110경~113) 동행했을지도 모른다. 플리니우스가 죽은 뒤 셉티키우스 클라루스라는 또다른 후원자를 만났으며, 훗날 그에게 〈황제들의 생애〉를 헌정했다.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즉위(117)에 따라 로마 도서관장, 고문서 보관자, 문화 문제에 관한 황제의 고문 등 공적인 직책들을 맡게 되었다. 121년경 황제 칙서 담당비서로 승진했으나 122년경 궁정 의식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고, 그뒤에는 문학작품을 쓰는 데 전념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작품은 전통문화에 관한 연구로, 그리스의 오락, 로마의 구경거리와 쇼의 역사, 맹세 및 저주의 말과 그 기원, 의복 용어, 유명했던 고급 창녀들, 육체적 결함, 행정 사무의 발달 같은 주제들을 다루었다.

〈초원 Prata〉이라는 백과사전은 대(大)플리니우스의 〈박물지 Natural History〉와 비슷한 책인데 그의 저작으로 간주되었으며 이후 자주 인용되었다. 로마의 저명한 작가들의 삶에 관해 알려진 것은 거의 대부분 〈뛰어난 사람들에 관하여〉에 근거하고 있는데, 이 책은 한 절 전체와 다른 한 절의 서문 및 다섯 사람의 이야기가 남아 있다. 예컨대 호라티우스·루카누스·테렌티우스·베르길리우스 등의 생애도 수에토니우스의 작품을 토대로 하여 씌어진 것이다(역사편찬).

율리우스 카이사르에서 도미티아누스까지를 다루고 있는 〈황제들의 생애〉에서는 로마의 사회상과 도덕적·정치적으로 부패했던 로마 지도자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그리하여 현대에 들어와 문헌 외적인 자료들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그 시대에 대한 역사연구도 그러한 시각에 지배되어왔다. 전기들은 주제별로 황제의 가문 배경, 즉위 이전의 삶, 공적인 활동, 사생활, 외모, 성격, 죽음 등으로 구성되었다. 추문들은 거리낌없이 기록하고 있으나, 로마 제국의 발전이나 행정, 국방 등에 대해서는 거의 기록하지 않았다.

수에토니우스는 로마 공공의 생활과 사회의 기준및 전통적인 관심사에 따라 황제들의 인간 됨됨이를 평가하려고 노력했으나, 플루타르코스처럼 그도 개개인의 일화를 그 내용의 사실 여부를 자세히 가리지 않고 기록했다. 〈황제들의 생애〉는 흥미있는 읽을거리로서 엄격하고 간결하게 씌어졌다. 수에토니우스는 적절한 어휘를 좋아했는데 이러한 어휘 선택은 그림 같은 생생함을 더해준다. 무엇보다도 그는 꾸밈 없고 수수한 표현으로 복잡한 사건들을 명료하게 잘 설명하는 능력이 있었다.

현존하는 작품은 모두 K. L. 로트가 편집한 토이브너 시리즈에 들어 있으며 〈황제들의 생애〉의 라틴어판과 J. C. 롤프의 영역판이 로브 고전 문고(Loeb Classical Library : 2권, 1914)로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