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시리

쇠시리

다른 표기 언어 molding

요약 쇠시리는 선사시대의 건축물에서 기원한 것이 확실하며 당시 쇠시리의 역할은 외관을 지탱하거나 묶어주고 분리시키는 것과 같은 특수한 기능을 맡았다.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발전해감에 따라 쇠시리도 점차 나무와 같이 쉽게 망가지는 재료에서 영구적인 재료로 바뀌어갔는데 대부분 돌이 많이 사용되었다. 이런 점진적인 변화를 거치면서 쇠시리는 그 나름대로의 보수성이나 양식을 갖게 되었다. 돌이 재료로 사용되면서 쇠시리는 정교하고 세련되게 만들어져 장식체계에 질서와 화려함을 더해주었다. 전통적으로 쇠시리의 기본 윤곽은 자연의 여러 형태에서 영감을 얻어 조각하면서 향상되었다. 그러나 20세기 건축가들은 쇠시리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사용하더라도 건물의 구조적 논리를 반영하기 위해 쇠시리를 단순화시키기 시작했다.

목차

접기
  1. 개요
  2. 평평하거나 각이 진 형태
  3. 단일 커브
  4. 조합·혼합

개요

표면처리는 도드라지게 하거나 움푹 파는 방법이 있는데 두 방법 모두 일정한 단면을 갖거나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형태를 갖는다.

쇠시리의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형상에 의해 생기는 그림자의 유형이다.

쇠시리는 선사시대의 건축물에서 기원한 것이 확실하며 그당시 쇠시리의 역할은 외관을 지탱하거나 묶어주고 분리시키는 것과 같은 특수한 기능을 맡았다.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발전해감에 따라 쇠시리도 점차 나무와 같이 쉽게 망가지는 재료에서 영구적인 재료로 바뀌어갔는데 대부분 돌이 많이 사용되었다.

이런 점진적인 변화를 거치면서 쇠시리는 그 나름대로의 보수성이나 양식을 갖게 되었다. 돌이 재료로 사용되면서 쇠시리는 정교하고 세련되게 만들어져 장식체계에 질서와 화려함을 더해주었다. 본래의 구조적인 기능이 다른 방법에 의해 대체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래도 구조적 논리를 내포하는 방식으로 이용되었다. 이러한 사용방법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것은 고대 그리스 건축물의 기둥이지만 쇠시리의 사용과 정확한 형태에 대한 이론의 전개는 나중에야 가능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몇몇의 기본적인 형태는 다음과 같은 건축 디자인 용어로 표준화된다.

평평하거나 각이 진 형태

다양한 형태 가운데 페이셔(fascia)는 밋밋한 표면과 함께 죽 이어진 쇠시리로 장식하고 있는 면과 평행 또는 돌출되거나 약간 들어간 형태이며 필릿(fillet)은 비교적 좁고 대부분 돌출된 형태의 쇠시리로 굽어진 쇠시리를 분리시키거나 천장이나 바닥 부분에서 마무리시켜줄 때 주로 사용한다.

베벨(bevel) 쇠시리는 경사진 밴드, 페이셔, 필릿을 가리키며 스플레이(splay)는 커다란 베벨 쇠시리를 말한다.

단일 커브

카베토(cavetto)는 오목한 쇠시리로 측면은 대략 원이나 1/4의 타원 형태 또는 그와 비슷한 곡면이며 스코틀랜드(Scotia) 쇠시리는 카베토 쇠시리와 비슷하지만 장식을 하는 일반 표면의 정면에서 부분적으로 더 깊게 패인 오목한 면을 갖는다.

플루트(flute)는 반원이나 활꼴 또는 그와 비슷한 단면의 작고 길다란 홈을 말하며 오볼로(ovolo)는 볼록한 곡면의 쇠시리로 측면의 모양이 1/4 원 또는 1/4 타원형이다. 또한 토러스(torus)는 볼록한 곡면 쇠시리로 반원 또는 반타원형에 가깝다. 그밖에 롤(roll) 쇠시리 또는 바우텔(bowtell) 쇠시리는 3/4 원에 가까운 볼록한 모양을 갖고 있고 아스트라갈(astragal)은 작은 토러스를 말한다.

아포피게(apophyge) 쇠시리는 크기가 작은 것으로 카베토를 과장한 것 같은 모양이다(토러스 몰딩).

조합·혼합

사이마 렉타(cyma recta)는 돌출한 쇠시리로 오볼로 위에 카베토를 올린 형태가 기본이며 측면은 이중 곡선이 하나로 이어지는 모양이다.

이것은 천장을 장식할 때 자주 쓰이는데 이 경우, 때로는 사이마튬(또는 큐마티움)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기단부에 사용할 때에는 돌출비율이 최대가 된다. 사이마 리버사(cyma reversa) 또는 오기(ogee)는 사이마 렉타와 돌출된 쇠시리가 뒤바뀐 형태로 카베토 위에 오볼로를 올린 것이며, 꼭대기나 기단에 모두 사용한다.

새의 부리 쇠시리 또는 엄지손가락 모양 쇠시리가 있는데, 사이마 리버사와 비슷하지만 위 돌출면이 아래 돌출면과 예리한 모서리에 의해 구분되는 것이 다르며, 용골 쇠시리는 돌출한 형태로 배의 용골을 닮았으며, 첨두 아치와 가장 바깥쪽 쇠시리 표면에 작은 필릿을 붙인 것이다.

전통적으로 쇠시리의 기본 윤곽은 자연의 여러 형태에서 영감을 얻어 조각하면서 향상되었다.

이러한 조각들은 양식화된 꽃이나 나뭇잎 형태, 나선형 또는 흔히 볼 수 있는 달걀과 화살 모양 같이 둥근 형태와 각이 진 형태를 조합하는 것 등으로 이루어진다. 기본적인 윤곽과 장식적인 조각의 조합은 고대 그리스 시대 이후 서양 건축가들이 사용해온, 쇠시리에 관한 풍부한 용어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20세기 건축가들은 쇠시리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사용하더라도 건물의 구조적 논리를 반영하기 위해 쇠시리를 단순화시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