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인

솔로인

다른 표기 언어 Solo man

요약 자바 응간동의 솔로 강변 단구에서 1931~32년에 발견된 11개의 화석두개골(안면부는 발견되지 않았음)과 2개의 다리뼈 조각으로 알려진 선사시대인.

두개골 용량(1,150~1,300㎤)은 현대인의 범주(평균 1,350㎤)에 속한다. 두개골은 측면에서 보았을 때 납작한 형태로서, 눈두덩 부위는 뼈의 두터운 두께와 미궁골의 발달로 융기된 모습을 하고 있으나 다리뼈는 현대인과 다를 바 없다.

두개골 밑바닥은 깨어져 나갔기 때문에 머리는 신체에서 인위적으로 떼어진 일종의 전리품으로서 그 안의 뇌수를 누군가가 먹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그리 신빙성은 없다. 솔로인은 플라이스토세 후기(그중에서도 최후 빙하기의 마지막 단계인 1만 5,000~2만 년 전경)에 살았다고 생각되어왔으나, 그 나이는 확실하지 않다.

화석이 발견된 뒤 얼마 동안 솔로인 화석에는 자반트로푸스(Javanthropus)라는 속명이 붙기도 했고, 솔로인이 자바인이나 북경인을 닮았다고 하여 일부 학자들은 이를 아시아의 호모 에렉투스가 늦게까지 살아 남은 사례로 취급, 호모 에렉투스 솔로인시스(H. e. soloensis)로 명명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인정되지 않고 있다.

솔로인은 구대륙에 널리 퍼져 살았던 호모 사피엔스 집단의 한 지역형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