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북

소북

다른 표기 언어 小北

요약 조선 중기 북인에서 갈라진 당파의 하나.

임진왜란 후 정국을 주도하던 북인 세력 중에서 연소 신진세력의 지지를 확보한 김신국(金藎國)·남이공 등을 중심으로 결집했다. 이산해(李山海)·홍여순(洪如諄) 등이 이끄는 대북 세력의 비리와 탈법행위를 비판하고 남인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선조 말년에 다른 붕당들이 상호 대립이나 임금의 견제로 밀려난 상태에서, 국왕의 외척 유영경과 제휴하여 한때 집권했다.

광해군 초기에는 유희분·박승종(朴承宗)이 중심이 되어 대북과 함께 정국을 주도했으나, 광해군의 즉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대북이 영창대군(永昌大君)을 죽이고 폐모론을 주창하면서 권력을 독점해감에 따라 점차 정계에서 배제되었다. 인조반정으로 서인이 집권한 후에 대북과 뿌리가 같고 광해군의 외척이 많았던 까닭에 대부분 숙청당하여 붕당으로서의 면모를 잃어버렸다. 다만 몇몇 구성원이 개인적으로 등용되거나, 남인과 함께 또는 그 일원으로 활동했을 뿐이었다.→ 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