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우키아

셀레우키아

다른 표기 언어 Seleukeia on the Tigris

요약 헬레니즘 시대의 도시.
(영). Seleucia on the Tigris.

셀레우코스 1세 니카토르(BC 312~281 재위)가 자신의 동부 수도로 세웠다. 바빌론을 대신하여 메소포타미아의 주요도시가 된 후 메소포타미아에 헬레니즘 문화가 퍼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민으로 마케도니아인·그리스인·유대인·시리아인을 포함했던 세계적인 도시로서 플리니우스의 역사서에서는 인구를 60만 명으로 기록하고 있다.

파르티아가 지배하는 동안 셀레우키아는 영토 동쪽 끝에 위치하는 동부 제일의 무역 중심지였다. 그리스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었던 반면 파르티아의 왕들과는 대립하여 때로는 공공연히 반란을 일으키곤 했으므로 파르티아의 왕들은 이웃 크테시폰을 더 선호했고 셀레우키아와 경쟁관계의 운하항구로서 볼로게시아스, 즉 볼로게소케르타를 세웠다.

셀레우키아는 결국 165년 아비디우스 카시우스에 의해 불타버렸는데 당시 주민의 수는 30만 명 이상이었다고 한다. 이 도시가 파괴되면서 메소포타미아에서 헬레니즘은 완전히 막을 내렸다. 197년 파르티아와의 전쟁중에 완전히 버려진 채로 있는 셀레우키아의 터가 발견되었고, 363년에는 율리아누스 황제의 병사들이 이곳 근처 습지대에서 야생동물을 사냥했다. 현재 지면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1927~32년 당시 텔우마르라 불리던 이 도시 터에 대한 발굴작업이 미시간대학교와 오하이오 주 소재 톨레도 미술관, 클리블랜드 미술관의 후원을 받아 이루어졌으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만큼의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