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누포족

세누포족

다른 표기 언어 Senufo

요약 코트디부아르(아이버리코스트) 북부와 말리 동남부에 사는 몇몇 관련부족.
Senoufo라고도 씀.

니제르콩고어족의 구르어군에 속하는 코트디부아르의 팔라카어·디이미니어·세나리어, 말리의 수피레어 등 적어도 4가지의 서로 다른 말을 쓴다. 각 집단의 여러 작은 분파들은 각기 자기 나름대로 자기 집단을 가리키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쓰는 말도 각각 다르다.

세누포란 이름은 밖에서 온 것이다. 팔라카족은 14세기 훨씬 전에 세누포족 본류(本流)로부터 분리되어 나왔으며, 바로 그무렵 콩 시가 밤바라 통상로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으면서 나머지 부족이 남쪽·서쪽·북쪽 등으로 옮겨가기 시작해 지금과 같은 여러 분파를 이루게 되었다.

세누포족은 주로 농사를 지으며, 주곡은 옥수수와 기장이다. 작은 진흙 벽돌집들로 이루어진 마을을 중심으로 경작지가 몰려 있으며, 남쪽 지역은 초가지붕인데 비해 좀더 건조한 북쪽은 평평한 모양이다. 가족단위는 가장, 아들과 며느리, 그 아이들로 이루어지는 대가족으로 결혼은 부모가 정하고, 일부다처제가 일반적이다.

상속과 계승은 모계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청년들은 성인으로서 책임을 갖게 되는 출발점으로 성년식을 치른다. 이들은 음악에 뛰어난 재능이 있어 마림바를 연주하고 징을 치며 여러 가지 북과 호른과 플루트를 다룬다. 또한 가면과 인물상 등 목각품 조각솜씨도 온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