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학

세균학

다른 표기 언어 bacteriology , 細菌學

요약 세균을 연구하는 미생물학의 한 분과.

19세기 중반까지도 세균은 몇몇 관찰자에게만 알려져 있었고, 주로 미세한 크기와 운동성이 흥미를 끌어 현미경의 호기심거리로서 알려져 있었다. 세균학은 현미경의 발달과 함께 시작되었고, 미생물을 최초로 관찰한 사람은 네덜란드의 박물학자인 안토니 반 레벤후크로서 1683년에 물·침 그밖의 다른 물질 등에 들어 있는 미소동물(animalcule)들에 대해 기술했다. 이들은 100~150배로 확대한 단순현미경으로 관찰되었으며, 상당히 큰 크기의 세균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1762년 질병은 각기 특정 생물들과 관련이 있으며 이 생물들은 신체외부에서 증식할 수 있고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는 것이 처음 보고되었다.

페르디난트 콘의 분류법을 통해 세균의 형태에 대한 근대적인 이해가 시작되었고, 1853~72년에 그 주요 결과들이 발표되었다. 콘을 비롯한 몇몇 학자들은 세균의 형태에 대한 지식을 진전시켰고, 루이 파스퇴르 같은 몇몇 학자들은 질병, 발효과정과 세균과의 연관성 등을 밝히고 자연발생설을 반대했으며 치료과정에 사용되는 소독법의 향상에 주력했다. 세균학의 근대적 방법들은 1870~85년에 염색액의 사용이 소개되고, 혼합된 생물체를 한천이나 젤라틴을 첨가한 고형배지에서 분리해내는 방법이 발견되면서 시작되었다.

1880~81년에 중대한 발견들이 있었는데, 이 시기에 파스퇴르는 세균이 일으키는 2가지 질병에 대해 동물을 면역시키는 데 성공했고, 그의 연구를 발판으로 질병의 예방과 백신이나 면역혈청을 사용한 질병치료법(의학의 한 분과로 오늘날 면역학이라 부름)이 개발되었다.

아직도 많은 과학자들은 농업과 낙농업에 대한 미생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류의 세균 발견과 함께 발전을 시작한 세균학은 다양한 측면들로 인해 농업세균학 또는 토양세균학·산업세균학·의학진단세균학·해양세균학·공중보건세균학·위생세균학 등과 미생물의 분류를 다루는 계통세균학 등으로 전문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