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사온

삼한사온

다른 표기 언어 三寒四溫

요약 3일은 추운 날이 연속되고, 4일은 따뜻한 날이 계속된다는 기온변화의 7일 주기를 말한다. 겨울철에 삼한사온이 나타나는 주요한 원인은 동부 아시아의 겨울철 기후를 지배하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성쇠와 관련이 있다. 중심기압이 1,050mb(10만5,000Pa)까지 올라가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고기압 중의 하나인 시베리아 고기압은 대체로 7일 정도를 주기로 확장과 위축을 반복한다. 따라서 겨울철에 한랭한 시베리아 고기압의 간헐적인 내습이 가져오는 기온저하현상인 한파는 7일을 주기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그러나 실제로 나타나는 기온변화의 상태는 해에 따라 매우 불규칙하여 어떤 해에는 이상적으로 낮은 기온이 장기간 지속되고, 또 어떤 해에는 이상난동이 지속되기도 한다.

3일은 추운 날이 연속되고, 4일은 따뜻한 날이 계속된다는 기온변화의 7일 주기를 말한다. 겨울철에 삼한사온이 나타나는 주요한 원인은 동부 아시아의 겨울철 기후를 지배하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성쇠와 관련이 있다. 중심기압이 1,050mb(10만5,000Pa)까지 올라가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고기압 중의 하나인 시베리아 고기압은 대체로 7일 정도를 주기로 확장과 위축을 반복한다.

따라서 겨울철에 한랭한 시베리아 고기압의 간헐적인 내습(來襲)이 가져오는 기온저하현상인 한파(寒波)는 7일을 주기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부 아시아의 겨울철 대표적인 기압배치는 시베리아 고기압과 알류샨 저기압 간에 형성되는 서고동저(西高東低)형으로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력하게 발달할 때는 두 기압간의 차이가 80mb에 달하게 된다. 이때 남동쪽으로 한랭한 북서계절풍이 한파를 이루면서 세차게 불어와 2~3일 동안 기온이 급강하하는 '삼한'이 나타난다.

한파의 발산으로 쇠약해진 시베리아 고기압은 남쪽으로 확장함에 따라 하부로부터의 가열, 침하작용에 의한 승온 및 습기의 공급으로 원래의 고기압으로부터 분리되어 이동성고기압(移動性高氣壓)을 형성한다. 이 고기압이 통과할 때는 기압경도(氣壓傾度)가 크지 않기 때문에 바람이 약해지므로 추위가 풀린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점차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바람은 더욱 약해지고 따뜻해진다. 이와 같은 날이 3~4일 동안 계속되는 이 시기를 '사온'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나타나는 기온변화의 상태는 해에 따라 매우 불규칙하여 어떤 해에는 이상적(異常的)으로 낮은 기온이 장기간 지속되고, 또 어떤 해에는 이상난동(異常暖冬)이 되기도 한다. 또한 기온변화가 7일을 주기로 거의 규칙적인 변화를 되풀이하는 경우에도 기온변화의 진폭은 크기가 다르게 나타난다. 즉 어떤 때는 상당히 높은 기온(때로는 0℃ 이상) 부근에서 기온변화가 파를 이루기도 하고, 어떤 때는 매우 낮은 기온 부근에서 작은 진폭의 기온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