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기피현상

3D는 영어 'difficult'·'dangerous'·'dirty'의 머리글자인 D자를 따서 만든 용어이다.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힘들게 일하기보다는 먹고 놀며 즐기자는 쪽으로 흐르면서 건설업체 및 제조업체 등의 작업현장에서는 심한 인력난에 빠지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직종은 양복·양장공, 전기설비, 가구·가죽·금속제품 주조, 재봉·편직 등 대부분 생산직에 집중되어 있다. 이때문에 한국의 경우 1984년 이후 영세중소업체들의 구인난이 특히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되었으며, 1980~89년 10년간 1인당 국민소득은 3.1배 늘었지만 오락·음식·숙박 등의 서비스업 비중은 5배 이상 늘어났다. 인력집중의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국가적인 낭비이며, 서비스 분야의 낮은 생산성 증가와 날로 높아가는 인건비는 서비스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불안을 야기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