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동맹

3국동맹

다른 표기 언어 Triple Alliance , 三國同盟

요약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이탈리아 사이의 비밀협정.

1882년 5월에 체결되어 제1차 세계대전까지 주기적으로 갱신되었다. 1879년부터 긴밀한 동맹관계를 맺어온 독일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이탈리아와도 연대를 맺음으로써 프랑스에 대항하여 안보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했다.

이 조약은 이탈리아가 프랑스의 침공을 받을 경우 독일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이탈리아를 지원하고, 독일이 프랑스의 공격을 받으면 이탈리아가 독일을 돕도록 규정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러시아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이탈리아는 중립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이같은 불간섭 조항은 오스트리아 군대의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국경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었다.

1887년 2월 조약을 갱신할 때 이탈리아는 우호관계를 지속하는 대가로 북아프리카 식민지 개척에 대해 독일의 지원을 얻는다는 말뿐인 약속을 받았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독일의 총리 오토 폰 비스마르크로부터 발칸 반도나 아드리아 해 및 에게 해 연안과 섬에서 영토 변화가 있을 경우, 이탈리아와 사전에 협의하고 상호협정을 맺는다는 원칙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이 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관계의 충돌을 극복하지 못했다.

3국동맹이 갱신된 지 5개월이 지난 1902년 11월 1일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각각 제3국을 침공할 때 중립을 지킨다는 데 합의를 보았다. 이 협정은 3국동맹 가맹국에 대한 이탈리아의 약속을 무효로 만들었다. 3국동맹은 1907, 1912년에 다시 갱신되었지만 이탈리아는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는 반대 진영에서 1915년 5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