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비

로마에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걸작인 트레비 분수를 설계했다.

살비는 그림과 건축학 공부를 마친 다음, 1732년에 로마의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의 정면 설계에 응모했다가 떨어졌다. 그러나 같은 해에 응모한 트레비 분수의 설계도가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채택되었다.

그는 그 일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전체적인 설계와 아울러 세부 장식과 조각상 설계에도 관여했다. 그가 죽은 뒤 1762년에 주세페 판니니가 원래의 계획을 약간 고쳐 이를 완성했다.

궁전의 정면과 트레비 분수를 하나로 잇는 발상은 피에트로 다 코르토나의 설계에서 따온 것이지만, 신화의 주인공들이나 우화적인 인물들이 조각된 중앙의 개선문과 자연 그대로의 바위, 세차게 내뿜는 물줄기가 어우러진 웅대한 장관은 살비의 구상이었다. 또한 교회에 놓을 작은 조상들을 만들었으며, 루이지 반비텔리와 함께 잔 로렌초 베르니니가 설계한 팔라초 오데스칼치의 확장 건축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