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안

산후안

다른 표기 언어 San Juan 동의어 산후안바우티스타 자치시
요약 테이블
위치 푸에르토리코 섬의 북쪽 해안 동부
인구 2,440,000명 (2023년 추계)
면적 199.0㎢
대륙 남아메리카
국가 푸에르토리코

요약 푸에르토리코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 푸에르토리코 섬의 대서양 쪽 북부 해안에 자리잡고 있다. 대도시권은 푸에르토리코 최대의 산업 및 가공 중심지로서 정유 및 제당시설과 양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시멘트·의약품·철강제품·담배·의류 등을 생산한다.

산후안(San Juan)
산후안(San Juan)

푸에르토리코 섬의 대서양 쪽 북부 해안에 자리잡고 있다. 서인도 제도의 주요항구이자 관광지이다.

1508년 후안 폰세 데 레온이 지금의 대도시권 바로 서쪽, 대부분이 육지로 둘러싸인 항구 내륙 쪽에 최초의 거주지인 카파라를 세웠다. 1521년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거주지는 항구 입구에 있는 2개의 작은 바위섬으로 옮겨졌다. 1533년 스페인인은 대규모 요새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한쪽 섬의 높은 절벽에 엘모로 성(城)이 세워졌고, 산크리스토발 요새가 동쪽 섬에 세워졌다. 원래 주거지는 푸에르토리코이고 섬은 산후안이라고 불렸으나 수세기 동안 혼용되면서 이름이 뒤바뀌게 되었다.

16세기초 스페인 탐험대는 이곳을 미지의 신대륙을 개척하기 위한 출발지로 삼았다. 1595년 영국의 항해가 프랜시스 드레이크 경의 공격을 받았으며, 그후로도 여러 차례 다른 세력들의 침략을 받았으나 견고한 요새로써 모두 방어해냈다. 그러나 1598년에는 컴벌런드 백작에게 잠시 점령당하기도 했다. 1885년 스페인 통치에 맞서 폭동이 일어났으며, 1898년 해상 포격을 받은 후 산후안은 미국으로 넘어갔다.

20세기에 산후안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옛 산후안의 경계를 벗어나서 급속히 팽창했다. 해안을 따라 미라마르·산투르세(주요 교외 주거지)·콘다도 등의 교외 지역을 흡수했으며, 큰 경기장이 있는 공업지역인 아토레이와 바로 남동쪽의 리오피에드라스를 합병했다. 1980년 산후안 대도시권은 동쪽 및 서쪽에 있는 주위의 자치구역들을 포함하게 되었고 푸에르토리코 인구의 약 1/3을 수용하게 되었다. 옛 도시의 중앙집권적인 기능을 분산시키기 위해 많은 정부기관과 건물들은 만 건너편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라포르탈레사(1533 건립, 1639~40 재건립)는 아직도 총독의 관저로 이용되고 있는데, 이것은 서반구에서 계속 사용되고 있는 가장 오래된 행정건물이다.

산후안 대도시권은 푸에르토리코 최대의 산업 및 가공 중심지로서 정유 및 제당시설과 양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시멘트·의약품·철강제품·담배·의류 등을 생산한다. 카리브 해에서 가장 교역이 활발한 항구 가운데 하나이며, 금융 중심지로서 많은 미국계 은행과 기업에서 사무실이나 분점을 두고 있다.

시의 바로 동쪽에는 카리브 해에서 가장 분주한 국제공항이 자리잡고 있다. 공항지역에는 라틴아메리카 굴지의 크고 호화스러운 휴양 호텔들이 많다. 이러한 화려함과는 대조적으로 산후안에는 누추한 판자촌과 무허가 주거지들이 즐비하게 남아 있다. 정부에서는 여러 차례 그 상태를 개선시키거나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푸에르토리코대학교의 주요 캠퍼스는 산후안의 리오피에드라스 구에 있다. 1956년 스페인의 첼로 연주자인 파블로 카잘스가 창안한 '카잘스 축제'의 발상지인 이 대학의 의대 캠퍼스 및 대학의 다른 시설들도 역시 산후안에 자리잡고 있다. 다른 교육기관으로는 성심대학교(1935)와 푸에르토리코인터아메리카대학교가 있다.

산후안은 미국령 가운데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부분적으로 성벽에 둘러싸인 작은 지역인 옛 산후안의 대부분이 원래 모습으로 복구되었다. 폰세 데 레온은 산후안 대성당에 묻혔는데, 이 성당은 1521년 준공하여 1540년 재건되었고, 1802년 또다시 세워져 지금까지 남아 있다. 다른 사적지로는 서반구에서 가장 오래된 산호세 교회(1532)와, 16세기초 항구의 제방 쪽에 세워진 후 18세기말까지 폰세 데 레온 가문이 소유했던 라카사블랑카, 또 희귀한 책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라카사델리브로 도서관, 식민지시대의 건축물과 푸에르토리코 종족 관련자료를 갖춘 박물관들이 있는 라카사데카예혼 등이 꼽힌다. 엘모로 요새와 산크리스토발 요새는 국립유적지로 지정되어 있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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