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당

민주주의적 견해로 주목받았으며 1793~94년 혁명의 절정기에 정부를 장악했다. 회의장의 높은 곳을 차지했다 하여 이렇게 부르는데, 집합적으로 '산악'(Le Montagne)이라고도 한다. 이들은 1792년 가을 국민공회에서 온건한 지롱드당의 반대파로 두각을 나타냈다. 파리 등지의 여러 도시에서 선출된 대표들로 구성된 이들은 소부르주아와 상퀼로트(파리의 하층계급)의 지지에 의존했으며 파리의 자코뱅 클럽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

1793년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의 민중 봉기로 지롱드당이 전복된 뒤 국민공회를 지배했으며 1793~94년 프랑스를 실질적으로 통치했던 공안위원회의 다수파가 되었다. 1794~95년 테르미도르 반동으로 많은 당원들이 처형당하거나 숙청된 뒤 국민공회에서 '크레트'(닭 벼슬)라고 불리는 소수집단으로 전락했으며 더이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