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교부

주로 1세기말과 2세기초로 추정되는 초대 그리스도교 작품을 쓴 저자들로 이들 중 몇 명은 알려져 있지 않다. 이들의 작품들은 사도시대 이후 2~3세대에 걸쳐 씌어졌으며, 그리스도교에 대한 중요한 자료가 된다. 원래 이들은 사도(Apostolici)라고 알려졌고, 사도교부라는 이름은 교부의 권위에 대한 개념이 발전되고 난 뒤인 6세기에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17세기까지는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지 않았다.

사도교부로는 로마의 클레멘스, 이그나티우스, 폴리캅, 헤르마스, 바나바, 파피아스, 〈디다케 Didachē〉(12사도의 교훈)·〈디오그네투스에게 보내는 편지 Letter to Diognetus〉·〈바나바 서신 Letter of Barnabas〉·〈폴리캅의 순교 Martyrdom of Polycarp〉를 쓴 저술가들이 있다.

이들이 쓴 작품들이 모두 신학적으로 동일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지는 않으나 전체적으로 보아 사도교부들의 저작은 〈신약성서〉를 제외한 다른 어느 그리스도교 문학보다도 역사적으로 더 가치가 있다. 이 저술들은 〈신약성서〉와 2세기 후반에 발달한 그리스도교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