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누시파

현대사에서 사누시 교단의 우두머리는 1951년 이 교단의 설립 때부터 1969년 사회주의 공화국에 의해 지위를 빼앗길 때까지 리비아 연합왕국의 왕이었다. 이 사누시 교단은 초기 이슬람의 순수한 신앙생활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개혁운동이었다.

선교단체로서 사누시파는 베드윈족의 생활을 개혁하고 사하라 사막과 중부 아프리카의 비이슬람교도들을 개종시키려 노력했다. 사누시라 불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누시의 의식을 행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들은 위대한 사누시(as-Sanūsῑ al-Kabῑr)와 그의 가문을 개인적으로 추앙했다.

20세기의 전환기까지 이 교단은 키레나이카와 시르티카, 이집트의 리비아 사막, 남트리폴리타니아, 페잔, 중부 사하라 사막, 헤자즈 지역 대부분의 베드윈족과 오아시스 거주민들 사이에서 확고부동했다. 이 교단은 키레나이카에서 가장 강력했다. 이곳에서 그들은 제1차 세계대전중에 이탈리아인들에 대항해 교단의 구성원들을 동원할 정도로, 당시에 존재했던 부족제도와 종교집회소를 통합시켰다. 제1차 세계대전 후에 사누시파는 영국·이탈리아와의 협정에서 키레나이카 민족의 정치적 대변자로 부상했고, 제2차 세계대전 전기간을 통해 그러한 역할을 유지했다.

1951년 12월 24일에 사누시파의 지도자인 이드리스는 리비아 독립연합국의 왕으로 선포되었다. 그러나 1969년 9월 1일 무아마르 알 카다피 대령이 이끈 군사혁명위원회에 의해 타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