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퇴석

빙퇴석

다른 표기 언어 moraine , 氷堆石

요약 빙하에 의해 운반·퇴적된 암설(岩屑 : 빙력토)이 쌓인 것.

암괴(岩塊) 또는 자갈(보통 각이 지고, 條線이 발달함)에서 모래와 점토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를 가진 이 물질은 빙하로부터 떨어질 경우 층서가 형성되지 않으며, 분급(分給)이나 층리(層理)가 나타나지 않는다. 빙퇴석으로는 다음과 같은 여러 종류가 발견된다.

저퇴석(低堆石)은 빙하 아래 퇴적된 불규칙한 담요 모양의 빙력토로 구성된다.

주로 모래와 점토로 구성되며 대륙빙하 퇴적물 중 가장 광범위한 것이다. 두께가 5m 이상 되는 것은 드물지만, 20m에 달하는 것도 있다. 단퇴석(端堆石) 또는 종퇴석(終堆石)은 전진하는 빙하의 말단부에 의해 앞쪽으로 밀리고 빙하의 최외곽부에 떨어져 능선 모양으로 쌓인 빙력토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계곡 아래쪽으로 볼록하게 굽어 있으며, 측퇴석(側堆石)처럼 측면으로 연장되기도 한다. 구릉지대와 구혈(歐穴)이 있는 높은 언덕으로 된 띠로 나타나기도 한다. 측퇴석은 계곡의 벽으로부터 빙하의 가장자리 쪽으로 일어나는 침식과 사태에 의해 유입된 빙력토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종적으로 빙하가 후퇴할 때 긴 능선 모양으로 퇴적된다.

중앙퇴석(中央堆石)은 측퇴석이 두 빙하의 교차점과 만날 경우 형성되는 길고 좁은 선 또는 띠 모양의 암설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형성된 빙퇴석은 결합된 빙하의 중앙에 위치한다. 이것은 빙하의 이동 방향에 대체로 평행한 능선 모양으로 퇴적된다. 후퇴퇴석(後退堆石)은 빙하가 일시적으로 정지하여 있는 동안 2차적으로 퇴적된 단퇴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퇴적물은 빙하가 계곡을 따라 후퇴하는 과정을 나타낸다. 10개 또는 그 이상의 후퇴퇴석이 한 계곡에 존재하는 경우도 있으며, 생장기(生長期) 나무의 나이, 또는 연대를 알려주는 다른 자료는 빙하 운동이 일어났던 시대를 지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