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표기 언어 Gabriel Biel
요약 테이블
출생 1420경, 슈파이어
사망 1495. 12. 7, 뷔르템베르크 튀빙겐
국적 독일

요약 독일의 철학자·경제학자.

중세 후기의 가장 이름난 스콜라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독일의 여러 대학에서 공부한 뒤 1460년경 마인츠 대성당의 주교대리 겸 설교사가 되었다. 1468년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고 교육하는 종교공동체인 '공동생활형제단' 수도회에 가입했으며 이 수도회의 부츠바흐(1470)와 우라흐(1479) 지부에서 수도원장이 되었다.

1484년 튀빙겐대학의 신학·철학 교수가 되었고 1485, 1489년 총장을 지냈으며 1492년 쇤부흐 수도원의 원장이 되었다.

빌은 피에트로 롬바르도 파리 주교의 이름난 책 〈교부 명언집 Sententiarum〉의 고전 주석서 〈교부 명언집주 Collectorium circa IV libros sententiarum〉에서 자신이 신봉하는 영국의 위대한 철학자 오컴의 학설을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이 저서는 영향력이 매우 컸기 때문에 에르푸르트대학과 비텐베르크대학의 오컴주의자는 '가브리엘리스타이'로 여겨졌다. 미완으로 남긴 〈교부 명언집주〉는 제자인 벤델린 슈타인바흐가 1520년 튀빙겐에서 보완했으며, 1574년 브리크센에서 완성작이 출판되었다.

주목할 만한 정치경제학자인 빌은 신학논문 외에도 〈돈의 위력과 유용성 De potestate et utilitate monetarum〉(1516)이라는 진보적인 책을 썼는데, 여기서 많은 주제를 다루었지만 특히 공평과세와 물가통제를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 스콜라 철학자'라고 평가된다. H.A. 오버먼의 〈중세 신학의 열매 : 가브리엘 빌과 중세 후기의 유명론 The Harvest of Medieval Theology : Gabriel Biel and Late Medieval Nominalism〉이 1963년에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