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 공의회

비엔 공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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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로마 가톨릭 교회의 제15차 세계 공의회(1311~12).

프랑스의 왕 필리프 4세의 주장으로 교황 클레멘스 5세가 소집했다. 필리프 4세가 요구한 것은 교황 보니파시오 8세에 대한 사후 재판과 십자군 원정 때 설립된 강력한 군사·종교 단체인 성전기사 수도회(Knights Templars)의 폐지였다.

교황은 공의회 장소를 리옹 근처 비엔으로 택했다. 그 이유는 그곳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었고, 1349년까지 프랑스에 점령당하지 않은 실제적인 독립국가였기 때문이다. 필리프는 서방교회의 모든 주교들을 공의회에 초청했다. 그가 직접 참석을 명령한 주교들은 230명이었는데, 참석한 주교들은 120명밖에 되지 않았다. 재판은 열리지 않았지만, 교황은 공의회와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명령을 내려 성전기사 수도회를 해산시켰다.

이 공의회에서는 십자군에게 자금지원을 하기로 결정하고, 개혁법령들을 공포했으며, 영성파(Spirituals)와 꼰벤뚜알파(Conventuals) 등 프란치스코 수도회 내부의 대립 분파들로부터 각자의 의견을 들은 뒤 온건한 꼰벤뚜알파를 지지했다. 교황 클레멘스 5세는 그 결정 사항들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