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A과잉증

비타민A과잉증

다른 표기 언어 vitamin A excess

요약 수개월 동안 매일 7만 5,000~50만IU(International Units) 정도의 비타민 A를 과량 섭취함으로써 종종 발생하게 되는 유독한 상태.
비타민A과다증(hypervitaminosis A)이라고도 함.

카로틴혈증(carotenemia)
카로틴혈증(carotenemia)

수용성 비타민(아스코르브산·티아민·리보플라빈)과는 달리 비타민 A는 지용성이고, 체내의 잔여분은 소변으로 제거되지 않고 간에 축적되어 결과적으로는 유독성 수준까지 진전된다.

독성(毒性)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징후로는 구역질, 머리카락이 거칠어지고 빠짐, 피부가 건조하고 벗겨짐, 뼈의 통증, 피로, 졸음 등이 있다. 성인에게는 시력이 희미해지고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영아(嬰兒)에게는 성장부진, 간의 비대, 신경자극과민(神經刺戟過敏)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 A의 섭취를 줄이면 증세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비타민A과잉증은 대개 비타민 A 농축물을 규칙적으로 과량 섭취하면 일어나는데, 북극곰의 간을 섭취한 북극지방의 거주자나 탐험가들 사이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며, 당근·고구마·달걀노른자 등의 음식에서 발견되는 황색 색소인 카로틴(carotene)은 그 자체는 독성이 없지만, 피부에 노란색이 나타날 정도의 높은 농도로 혈장(血漿)에 축적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카로틴혈증(carotenemia)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