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

비오(Jean-Baptiste Biot)

자기장에 관련된 비오-사바르의 법칙을 공식화하는 데 일조했고 설탕 용액을 분석하는 데 유용한 기법인 검당법(檢糖法 saccharimetry)의 기초를 제시했다.

에콜 폴리테크니크에서 공부한 비오는 1797년 보베대학교 수학교수, 1800년 콜레주 드 프랑스의 수리물리학교수가 되었다. 1803년에는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과학적 목적을 위해 1804년 최초로 행해진 기구비행에 게이 뤼삭(J.-L.Gay-Lussac)과 함께 참가했다. 이들은 지구자기장이 고도에 따라 두드러지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고공의 대기 조성을 조사했다. 비오는 기체의 굴절 특성들을 탐구하면서 유명한 물리학자 D.F.J.아라고와도 함께 일했다. 1820년에 비오와 물리학자 펠릭스 사바르는 도선에 흐르는 전류에 의해 생겨난 자기장의 세기는 도선으로부터의 거리에 반비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사바르). 이 관계는 지금 비오-사바르 법칙으로 알려졌고 근대 전자기 이론의 기본이 되었다. 편광(같은 평면에 모든 파면을 갖는 빛)을 연구하던 중, 1835년에 특히 설탕 용액들은 편광이 통과할 때 편광면을 회전시킨다는 것을 알아냈다. 계속된 연구를 통해 회전각이 그 용액의 농도의 직접적인 척도라는 것이 드러났으며, 이는 설탕 농도를 결정하는 단순하고도 비파괴적인 방법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화학 분석에서 중요하다. 이 연구업적으로 비오는 1840년에 왕립학회의 럼퍼드 메달을 받았다. 그의 방대한 저서들 중 〈천체물리학에 대한 초보 연구 Traité élémentaire d'astronomie physique〉(1805)는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꼽힌다. 1856년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