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룽가 산맥

비룽가 산맥

다른 표기 언어 Virunga Mountains
요약 테이블
위치 아프리카 중동부 콩고, 우간다, 르완다의 국경 지역
대륙 아프리카
국가 콩고, 우간다, 르완다
높이 4,507m(카리심비봉)

요약 아프리카 중동부 콩고 민주공화국·르완다·우간다의 국경을 따라 80㎞에 걸쳐 있는 화산산맥. 8개의 주요 화산봉우리 중에 가장 높은 것은 카리심비봉이다. 각 화산봉들은 사비니오 혹은 무하부라와 같이 르완다식으로 묘사된 이름을 가지고 있다.

비룽가 산맥(Virunga Mountains)
비룽가 산맥(Virunga Mountains)

8개의 주요 화산봉우리 중에 가장 높은 것은 카리심비봉(4,507m)이다. 원래의 '음품비로'(M'fumbiro)라는 이름 대신 스와힐리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 '비룽가'라는 이름을 쓰고 있으나 우간다에서는 아직도 옛 이름을 쓰고 있다.

각 화산봉들은 사비니오(Sabinyo : 큰 이빨을 가진 노인) 혹은 무하부라(Muhavura : 이정표)와 같이 르완다식으로 묘사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조개껍질이 있는 곳'이라는 뜻의 카리심비에는 그 이름대로 눈과 우박이 자주 내려 산봉우리가 만년설로 뒤덮여 있다.

중앙과 동쪽의 6개 화산은 사화산이다. 미케노와 사비니오가 가장 오래된 사화산인데, 그 탄생시기는 200만 년 전에 시작하여 1만 년 전까지 계속되었던 플라이스토세 초기로 거슬러올라간다. 분화구는 이미 사라지고 침식작용으로 인해 톱니 모양의 들쭉날쭉한 기복이 형성되었다. 플라이스토세 중기에는 카리심비·비소케·음가힝가·무하부라가 생겼으며, 카리심비를 뺀 나머지 봉우리들은 분화구를 가지고 있다. 무하부라 봉의 분화구에는 작은 호수가 있다.

2만 년 전에 니이라공고·니아물라기라 봉이 비룽가 산맥의 서쪽 끝에서 생겨났으며, 각각의 봉우리에는 커다란 분화구가 있다. 니이라공고 제1분화구는 지름이 1.2㎞이며 용암 웅덩이가 있다. 이 두 봉우리의 용암층은 아직도 활동중이며, 용암류의 일부는 키부 호까지 흘러내렸다. 1912, 1938, 1948년에 분출이 있었다. 그밖에 보다 작은 화산봉우리들이 둘러싸고 있다.

1816년 영국의 탐험가 존 해닝 스피크가 원거리에서 이 산맥을 발견했으며, 1876년 같은 영국의 탐험가 헨리 모턴 스탠리 경이 비록 원거리였으나 3개의 동쪽 봉우리의 분명한 모습을 관찰했다. 그후 1894년 독일인 아돌프 폰 괴첸 백작이 2개의 서쪽 봉우리를 탐험했다. 메클렌부르크의 아돌프 프리드리히 공작은 1907~08년에 이 지역을 탐험하여 최초로 이곳의 지도를 만들었다. 오늘날 서쪽 봉우리에 이르는 길은 콩고 민주공화국의 고마 혹은 르완다의 기세니이에서 가는 2개의 길이 있다.

산맥의 다른 부분은 콩고 민주공화국의 고마와 루추루, 우간다의 키소로, 르완다의 루엥게리와 기세니이를 연결하는 순환도로를 통해 갈 수 있다. 비룽가 산맥은 주로 르완다 경작인과 일부 목축인이 살고 있는 인구밀도가 높은 고원지대 한가운데 솟아 있다. 산맥지역 내에 피그미족에 속하는 소수의 트와족이 그들의 옛 정착지에서 아직도 살고 있다. 콩고 민주공화국의 비룽가 국립공원 남쪽지역에는 콩고 민주공화국 지역에 속하는 산맥 일부가 있다.

중앙 및 동쪽 화산의 남사면에는 르완다에 속하는 카게라 국립공원이 있으며, 무하부라와 음가힝가의 우간다 쪽 경사면에는 금렵구역이 있다. 이는 자연보호운동의 일환으로, 이 지역의 무수한 과학연구대상들과 뛰어난 관광자원을 보호하자는 의도에서 시행되고 있다. 보호대상이 되는 대표적 자연자원은 활화산, 고산식물, 금색원숭이·마운틴고릴라를 비롯한 야생동물 등이다.

지도
비룽가 산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