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고

비고

다른 표기 언어 Jean Vigo
요약 테이블
출생 1905. 4. 26, 프랑스 파리
사망 1934. 10. 5, 파리
국적 프랑스

요약 프랑스의 영화감독.

인생에 대한 냉소적이고 무질서한 시각을 바탕으로 서정주의·사실주의·초현실주의를 혼합하여 독창적인 재능을 인정받았다.

장편영화 3편과 1편의 단편영화 〈타리 Taris〉(1931)만을 남기고 요절했는데, 이 영화들은 큰 대중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작품의 독창성과 연출의 우수성'으로 특징지어지는 이 영화제작자를 기념하여 해마다 프랑스에서 장 비고상이 수여된다.

비고의 아버지 미셸 알메레다는 프랑스의 유명한 투쟁적 무정부주의자였는데 1917년에 옥사했다. 비고는 친척집과 기숙학교를 전전하면서 불행하고 병약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는 결핵으로 고통을 당하여 마침내 기후가 온화한 니스에 정착했는데, 그곳에서 1930년 사회풍자적 다큐멘터리 〈니스의 이야기 A Propos de Nice〉를 처음으로 감독했다.

비고는 그후 곧 파리로 옮겨 〈품행 제로 Zéro de conduite〉(1933)를 감독했다. 이 영화는 검열관에게 '반프랑스적' 영화로 낙인찍혀 개봉된 지 얼마 안 되어 극장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1945년까지 프랑스에서 다시는 상영되지 않았다. 소년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 감동적인 영화는 자유와 권위의 문제를 파헤치고 있는데, 아마도 비고 자신의 불행한 어린시절을 소재로 한 것 같다. 명작 〈아탈란트호(號) L'Atalante〉(1934)는 프랑스 부르주아의 본질에 혹독한 질타를 가한 것이어서 대중의 비판을 두려워한 제작자들에 의해 철저하게 삭제되어야 했다.

29세에 백혈병으로 죽음으로써 프랑스 영화계는 촉망받는 젊은 감독을 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