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롱델

고전적인 신플라톤주의 사상과 현대의 실용주의를 그리스도교 종교철학의 관점에서 종합하여 '행동의 철학'을 정립했다.

레옹 올레 라프륀의 지도를 받으면서 고등사범학교에서 공부했으며 〈행동 L'action〉(1893)이란 책에서 자신의 철학을 처음 제시했다. 그는 믿음이 논리적 증명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는 이론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행동이라는 말을 포괄적으로 사용해 삶의 모든 모습 속에서 드러나는 역동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즉 행동이라는 말은 자유로운 행위의 잉태·탄생·확장을 돕는 필요한 모든 조건을 포함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중요한 것은 신이 존재함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신과 함께 하는 영원한 삶을 받아들일 가능성에 대해 인간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블롱델의 주요저작으로는 〈사유 La Pensée〉(2권, 1934)·〈그리스도교의 철학적 요구 Exigences philosophiques du Christianisme〉(1950)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