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

16세기 후반과 17세기초 로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풍경화가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숲을 그린 초기의 풍경화들은 양식면에서는 부분적으로 마니에리스모의 영향을 받았지만, 1600년 이후로는 독일 화가인 아담 엘스하이머의 영향을 받아 구도가 단순해졌다. 그의 말기 작품은 고전주의적 성격을 띠었다.

패널과 캔버스에 그린 수많은 작품들뿐만 아니라 여러 점의 프레스코 연작이 바티칸 시를 비롯한 여러 곳에 남아 있다. 그의 형 마퇴스(1550~83)도 뛰어난 화가였으나 요절했으며 그가 마퇴스의 미완성 작품 중 상당수를 대신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