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뢰헬

시골풍경과 종교적인 장면들, 지옥 또는 저승의 광경들을 그린 피테르 브뢰헬 1세의 맏아들로, 어려서는 세밀화가인 할머니 마리아 베르훌스트로부터 처음 미술을 배웠으며, 그뒤에 안트웨르펜에서 공부했다. 그의 아버지인 브뢰헬 1세의 작품을 많이 모사했으며 주로 아버지의 양식을 본뜬 화풍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가 그린 모사품 중에는 다른 사람들이 그린 모사품과 구별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작품으로는 〈프로세르피나의 유괴 The Abduction of Proserpina〉·〈베들레헴의 인구조사 Census at Bethlehem〉·〈눈 덮인 마을 공격 Attack on a Snow-Covered Village〉·〈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Crucifixion〉·〈저승의 아이네아스 Aeneas in the Underworld〉 등이 있다. 제자로는 그의 아들 피테르 브뢰헬 3세와 프란스 스네이데르스, 곤잘레스 코케스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