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뢰헬

꽃 정물화와 풍경화로 유명하다. 피테르 브뢰헬 1세의 둘째 아들로 아버지가 죽기 바로 전에 태어났고 할머니 손에 자라 안트웨르펜에서 미술을 배웠다.

젊은시절 이탈리아로 가서 페데리고 보로메오 추기경의 후원을 받아 그림을 그렸고, 1610년 합스부르크 오스트리아 대공의 궁정화가로 임명을 받았다. 주로 안트웨르펜에서 일했으며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친구였다.

루벤스와는 때로 캔버스에 꽃·풍경화·동물화를 함께 그렸는데 루벤스가 사람을 그려넣었다. 그 예가 〈낙원의 아담과 이브〉이다. 그의 아들 얀 브뢰헬 2세(1601~78) 역시 화가였으며 주제와 기법도 두 사람의 차이를 거의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