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하우스 백과사전

일반적으로 세계 여러 나라 백과사전의 선구적 모범으로 꼽힌다. 이 사전의 항목들은 간결하면서도 정보가 풍부한 설명문을 보여준다.

이 백과사전의 제1판은 〈콘베르자치온스렉시콘 Konversationslexikon〉이라는 명칭으로 프리드리히 아르놀트 브로크하우스가 발간했다(1796~1808). 그는 19세기 백과사전계의 선구자로서 자신의 사전에 가장 최신자료를 담고 복잡한 해설을 간결하게 처리하며 고도로 세분화된 항목을 사용하는 것을 방침으로 삼았다.

그의 주장은 모든 종류의 주제에 관한 정보를 초·중학생과 일반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초판 이래로 〈브로크하우스〉는 대중적 지식과 정보를 강조하고 전편에 걸쳐 고급화보를 풍부하게 싣는 편집방침을 견지해왔다.

브로크하우스의 이름은 〈그로세 브로크하우스 Der grosse Brockhaus〉(20권과 보충판, 1928~35)라는 명칭으로 제15판이 발간되기 전까지는 백과사전의 대열에 끼어들지 못했다. 12권과 2권의 보충판, 그리고 지도책으로 구성된 제16판(1952~63)은 간결한 설명으로 광범위한 주제를 망라하는 권위 있는 참고서로서 사전이 갖는 지위를 더욱 높였다. 완전한 개정판인 제17판 〈브로크하우스 백과사전〉은 21권과 4권의 보충판으로 구성되었으며 1966~81년 발간되었다. 새로운 개정판인 제18판은 1986년에 발간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