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

연극 연출에 있어서 사실주의를 내세웠으며 20세기 연극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1889년 극단 자유극장(Freie Bühne)의 설립을 도왔고 이 극단의 연출자가 되었으며, 1890년에는 같은 이름의 정기간행물을 창간했다. 이 간행물은 후에 〈신독일 평론 Neue Deutsche Rundschau〉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자유극장은 앙드레 앙투안이 파리에 세운 유명한 자연주의 극단 자유극장(Théâtre-Libre)을 본뜬 것이었다. 입센과 톨스토이의 인습타파주의 극들을 독일에 처음 소개한 자유극장은 2시즌이 지난 뒤 문을 닫았으나, 브람은 나중에 베를린의 독일극장(Deutsche Theater)을 맡아 감독했다. 그의 연출은 오로지 현실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데만 집중되었다. 그는 기존의 독일 사실주의에 신선함을 불어넣기 위해 변태행위, 범죄, 질병, 무산계급의 생활상 같은 주제를 다루되, 자연스러운 대사를 갖추고 인물·사건·환경을 주의 깊게 통합시킬 것을 유념하라고 작가들에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