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976년 그는 나중에 달카이스라고 불리게 된 작은 나라와 먼스터의 왕이 되었다. 그곳의 에오가나치타족 통치자들은 브라이언의 이복 형제에게 패배한(964) 적이 있었다. 브라이언은 먼저 에오가나치타족을 쳐부순 뒤 함대를 구성해 섀넌 강에서 바이킹을 몰아냈다.

그의 통치 때 먼스터는 결속된 강국이 되었다. 오소리에 쳐들어가(983) 아일랜드 국왕 멜세츨레인 2세로부터 아일랜드 남부 절반에 대한 지배권을 획득한(997) 후, 멜세츨레인 대신 왕이 되었으며(1002), 모든 하위 통치자들을 차례로 복속시켰다. 1013년 렌스터 사람들과 더블린의 바이킹들이 연합해 그에게 맞섰다.

1014년 4월 23일 더블린 근처의 클런타프에서 결전이 벌어졌다. 너무 늙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없었던 브라이언 대신 그의 아들 머처드가 승리를 거두었다. 전쟁터를 빠져나가던 소규모 바이킹 무리가 브라이언의 막사를 발견해 호위병을 쓰러뜨리고 늙은 브라이언을 난도질해 죽였다. 오브라이언이라는 이름으로 그의 뒤를 이은 왕자들이 그후 아일랜드의 주요왕가를 이룰 만큼 그의 명성은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