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어

플랑드르와 네덜란드의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1621년경 하를렘에서 프란스 할스에게 그림을 배웠으며 네덜란드에서 높은 명성을 얻은 뒤 1631년 네덜란드 남부로 갔다. 그곳에서 스페인 사람들에게 간첩으로 체포되어 1633년 9월까지 투옥되었다. 그후 안트웨르펜에 정착했다.

그의 그림은 말년의 풍경화 몇 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상생활에서 따온 주제(선술집에서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거나 말다툼하는 농부들의 광경과, 찡그리고 있는 환자들을 수술하는 돌팔이 외과의사의 모습 등)를 다루고 있다. 대부분은 크기가 작은 패널화이다. 주제의 비속성과는 대조적으로 양식은 세련되며 전성기의 작품에서는 뛰어난 색조감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