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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문방4우의 하나. 짐승의 털을 모아 나무관으로 묶은 것이다. 유물로 보아 기원은 BC 2500년 이전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신석기대말인 용산과 앙소의 채색토기에 붓이 아니면 묘사할 수 없는 그림이 그 근거가 된다.
가장 오래된 붓은 중국 후난 성 창사의 묘에서 출토된 전국시대의 것으로 필통 속에 온전히 보존되어 있었다. 한국에서는 1932년 평양 정백리 제121호분에서 털부분만 발견되었는데, 중국의 BC 1세기의 붓과 비슷하다.
붓은 손으로 잡는 부분인 축, 글씨를 쓰는 부분인 수, 뚜껑부분인 초로 이루어졌다. 축과 뚜껑은 대개 나무로 만들지만 옥·금·상아·대모·화각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수의 재료는 주로 토끼털·양털·사슴털을 사용하며 여우털·쥐털·족제비털·살쾡이털 등도 사용한다.

문방4우(文房四友)의 하나이며, 짐승의 털을 모아 나무관으로 고정시킨 것이다. 진(晉)나라의 장화(張華)가 쓴 〈박물지 博物志〉에는 BC 3세기에 몽염이 만들었다고 되어 있으나 이것은 문헌분석과 출토유물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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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殷代)의 갑골 가운데 붓으로 쓴 듯한 것이 출토되었고, 갑골문과 금문 가운데 붓을 뜻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들이 있고, 신석기대말인 용산과 앙소(仰韶)의 채색토기에 붓이 아니면 묘사할 수 없는 그림이 있는 것으로 보아 BC 2500년 이전부터 붓을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으로는 서사가 시작된 때부터 붓이 사용되었다는 설도 있다.

현재 가장 오래된 붓은 중국 후난 성[湖南省] 창사[長沙]의 묘에서 출토된 전국시대의 것으로 필통 속에 완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었다고 한다. 붓의 형태는 오늘날과 달리 탄력 있는 가는 나무 끝을 가른 다음 거기에 토끼털을 끼워 실로 묶었다. 한국에서는 1932년 평양 정백리 제121호분에서 털부분만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중앙에 심을 넣고 주위를 털로 싼 것으로 중국의 쥐옌에서 출토된 BC 1세기의 붓과 비슷하다. 1988년 경상남도 창원 다호리에서 완전한 형태의 붓 5자루가 발견되었다.

붓은 손으로 잡는 부분인 축(軸), 글씨를 쓰는 부분인 수(穗), 뚜껑부분인 초로 이루어졌다. 축과 뚜껑은 대개 나무로 만들지만 옥·금·상아·대모·화각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수의 재료는 주로 토끼털·양털·사슴털을 사용하며 여우털·쥐털·족제비털·살쾡이털 등도 사용한다. 가장 좋은 것은 토끼털이며 드물게 대나무를 잘게 잘라 만든 것과 풀로 만든 것도 있다.

붓의 종류는 형태로 분류하면 장봉(털의 길이가 지름의 7배 이상인 것)·중봉·단봉(털의 길이가 지름의 4배 이하인 것)·작두필(털길이가 짧아서 참새머리 같은 것) 등으로 나눈다. 털의 종류로는 황모필(족제비털로 만든 붓)·초필·백필(양털로 만든 붓)·녹모필(사슴털로 만든 붓) 등으로 분류한다. 한국에서는 황모필이 가장 유명해 중국에 수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