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독

불독

힘이 세고 용감하며, 때로는 광포하고, 고통을 느끼는 데 둔감한 것이 특징인 불독은 1835년 투견을 법으로 금지시키면서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애견가들이 이 품종을 보존했고, 다른 종과 교배시켜 그 사나운 성질을 없앴다.

'심술궂은 얼굴'이란 별명을 가진 불독은 구르듯이 걷는 땅딸막한 개이다. 머리가 크고, 귀가 접혀 있고, 주둥이가 짧고, 아래턱이 나와 있으며, 머리와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느슨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 짧고 결이 고운 털은 황갈색·흰색·적갈색 등이며 얼룩얼룩하거나 흑백의 얼룩무늬가 있기도 하다. 어깨높이는 34~38㎝, 몸무게는 18~23㎏이다. 전형적으로 온순하고 믿음직스런 불독을 미국 케널 클럽(American Kennel Club/AKC)에서는 비렵견으로 분류한다.

프랑시에라고도 하는 프렌치불독도 비렵견에 속하는 작은 개로, 1800년대말 프랑스에서 그곳이 원산지인 품종과 애완견 무리에 속하는 작은 불독 종자를 교배하여 만들었다. 이 품종은 생김새가 불독과 아주 비슷하지만, 크고 끝이 둥글며 쫑긋 선 귀를 가졌다. 두개골은 귀와 귀 사이의 부분이 편평하고 눈의 위쪽이 볼록하며, 표정이 불독처럼 시무룩해보이지 않고 민첩해보인다. 좋은 친구이자 경비견인 이 품종의 어깨높이는 28~30㎝, 몸무게는 10㎏ 정도이다. 털은 짧고 가늘며, 얼룩진 색이나 회갈색 또는 흰색을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