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랴트족

부랴트족

다른 표기 언어 Buryat

요약 지구상에서 가장 북쪽 지방에 사는 주요몽골족.
Buriat라고도 씀.

바이칼 호 남쪽과 서쪽 지역에 산다. 1689년 네르친스크 조약에 따라 영토를 중국과 러시아에 양도했다.

부랴트족은 주요몽골족을 구성하는 외몽골의 할하 몽골족, 내몽골과 만주(둥베이[東北] 지구)의 몽골족, 칼미크(오이라트)족 등과 언어·역사·거주지역·경제 면에서 서로 연관되어 있다. 이 가운데 부랴트족은 작은 집단에 속하며 1980년대 소련에 약 39만 명 정도가 살고 있었다. 부랴트족의 기원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어떤 이론은 부랴트족이 13~14세기 현재 거주지역에 정착한 다양한 민족집단에서 생겨난 민족이라는 가설을 제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부랴트족은 소·말·양·염소 등을 주로 유목했으며 낙타도 약간씩 길렀다. 이들의 전통사회는 귀족과 평민계층으로 구성되었으며 약간의 노예도 있었다. 또 부계 사회로서 친족마을, 씨족, 씨족 연합체 등을 형성하는 부계가족 형태를 유지했다. 부랴트족의 종교는 샤머니즘과 불교의 요소가 잘 조화되어 있었다. 칼카 몽골족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동부지방 부랴트족의 의식에서는 서부지방 부랴트족의 의식에서보다 불교의 영향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차르 시대에 일부는 러시아 정교를 받아들였다.

러시아 혁명 후 부랴트족의 원시적인 방목식 목축법은 집단농장에서 기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족제비를 잡아서 기르는 시험농장 때문에 타이가 지역에서 족제비 사냥과 덫놓기가 더욱 늘어났다. 목재업이 주요산업이며 어업 역시 발달했다. 1979년 실시된 인구조사에서 부랴트족은 1979년 소련에 35만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대다수가 부랴티야에 살고 있었으며 이르쿠츠크·치타 등의 두 자치구에도 일부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밖에 약 3만 5,000명의 부랴트족이 몽골 인민공화국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