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앵

보앵

다른 표기 언어 Gaspard Bauhin
요약 테이블
출생 1560. 1. 17, 스위스 바젤
사망 1624. 12. 5, 바젤
국적 스위스

요약 스위스의 의사·해부학자·식물학자.
Casper Bauhin이라고도 함.

식물학에 이명법(二名法)의 효시인 속과 종을 병기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파도바대학교에서 이탈리아의 해부학자 파브리치우스 압 아콰펜덴테의 문하생으로 있던 그는 주로 바젤대학교에서 경력을 쌓았고, 그곳에서 1581년 의사 자격을 얻은 후 1582년에 그리스어교수가 되었다.

1588년에는 해부학과 식물학 분야에서, 1614년에는 의학 분야에서 교수가 되었다. 1588년 소장과 대장 사이에 있으며 보앵 판이라고도 부르는 회맹판(回盲瓣)을 최초로 설명한 보앵은 〈Theatrum anatomicum〉(1605)을 썼는데, 이것은 그당시 가장 포괄적인 해부학 교재로 인정받았다. 이 책에서 그는 근육·혈관·신경 등에 번호를 붙이는 애매모호한 방법 대신 각각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에 따라 이름을 붙였다.

16세기 이탈리아의 식물학자 안드레아 체살피노가 개발한 식물의 계통분류법을 발전시킨 그는, 처음으로 자연에서의 연관 관계나 유연성(類緣性)을 분류기준으로 삼아 종(種), 종의 군(群), 속(屬) 등으로 식물을 분류했다. 그의 저서 가운데 〈식물도감 Pinax theatri botanica〉(1623)은 일찍이 기존의 식물들에 이름을 붙이고 설명을 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데, 그는 여기서 6,000여 종의 식물을 나열하고 간단한 설명을 덧붙였으며, 후에 식물학자 존 레이와 린네에 의해 널리 사용되는 이명법의 효시인 속과 종으로 식물의 이름을 붙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역시 의사이자 식물학자였던 그의 형 장(1541~1613)은 〈식물의 일반사 Historia plantarum universalis〉(1650~51)의 저자로 알려져 있는데 이 책에서 그는 5,000종 이상의 식물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