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보스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매사추세츠 만 연안의 주요 도시. 대서양에 면한 매사추세츠 만의 만두에 위치한 주요항구이며 뉴잉글랜드의 역사·문화·상업·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보스턴과 깊숙이 들어와 있는 심해항구는 기복이 심한 지형으로 둘러싸여 있다. 최초의 정착지(1630)였으며 산이 많은 쇼무트 반도는 거의 완전히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협소한 록스베리 지협을 통해 육지와 연결된다.

보스턴 동쪽으로는 항구가 있었으며 서쪽으로는 찰스 강과 백 만이라고 알려진 소금기 있는 늪지와 진흙 평야지대로 이루어진 넓은 지역이 있었다. 해가 지나면서 반도의 앞부분은 크게 변모되었다. 늪지와 샛강을 메우기 위해 일부 남아 있는 비컨 산을 제외한 언덕들을 모두 깎아냈다. 이전에 반도였던 지대는 이제 육지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이다. 보스턴의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고 습기가 많으나 대륙의 끝부분은 연중 기온차가 상당히 심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경제활동은 은행업, 보험업, 투자 경영업, 기타 금융·전문경영활동 등이다. 뉴잉글랜드 지구의 연방준비은행이 이곳에 있다. 산업으로는 식품가공·의류제조·인쇄업·금속세공 등이 있다.

식민지시대의 마을 중심부는 현재의 올드 스테이트 하우스에 있었다(1711~47). 원래의 중심부와 식민지 시대의 사우스엔드는 상업지구가 되었으나 파누일 홀(1742~1805)과 올드 코너 북 스토어(1711)와 같은 18세기 시대의 건물 일부가 아직 남아 있다. 폴리비어 하우스(1680경)와 크라이스트 교회(1723)가 노스엔드 지역에 있다. 루이스버그 스퀘어가 있는 아름다운 비컨힐 주거지구는 비컨힐 역사지구로 지정되었다. 남쪽으로는 보스턴커먼의 공공지구가 자리잡고 있다.

원래 반도였던 곳의 전면이 변모됨으로써 크게 확장되었다. 이전에 백 만이었던 평원지대는 퍼블릭 가든과 파리 양식의 커먼웰스가(街)가 되었는데, 이 두 지역은 공원지대에 속해 있다. 케임브리지와 브루클린을 제외한 대부분의 초창기 인근지역이 결국 보스턴에 흡수되었다.

보스턴 중심부에는 1960~70년대에 건설된 프루덴셜 센터와 존 핸콕 타워 같은 고층 빌딩 사무실과 주거용 고층건물이 많이 들어섰다. 그러나 파누일 홀 마켓 플레이스와 같은 도매시장 설립을 부활시킬 것을 주장한 도시계획가들도 있었다. 거리에 형성되는 시장과 좁고 굴곡이 많은 도로가 보스턴 중심부의 전통적인 특징이다.

하버드대학교(1636)·래드클리프여자대학(1879)·보스턴대학교(1869)·매사추세츠공과대학(1861) 등이 있고, 터프츠-뉴잉글랜드 메디컬 센터(1852, 원래 터프츠대학교의 의과대학이었음) 등이 있다. 또한 진료연구 센터, 주요병원, 박물관, 도서관, 역사를 자랑하는 사회단체들도 많이 있다. 1897년에 시작된 미국 최초의 보스턴 지하철 망은 사적지로 지정되었으나, 철도의 여객수송체계는 낙후되어 있는 상태이다. 로건 국제공항이 이스트보스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