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보석(gemstone)

진주, 붉은 산호, 호박 같은 소수의 유기적 기원의 비정질(非晶質) 물질도 보석으로 분류된다. 보석은 고대 이후로 인간을 매혹시켜왔으며 오랫동안 장신구로 사용되어왔다. 게다가 보석의 단단함·투명함·훈색(暈色)·광택은 이것을 불가사의하고 신비로운 힘을 갖고 있다고 믿게 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2,000종이 넘는 천연산 광물 중 100종 정도가 보석으로 사용되며, 이중 16종만이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녹주석·크리소베릴·강옥·다이아몬드·장석·석류석·옥·천람석·감람석·단백석·석영·첨정석·황옥·전기석·터키석·지르콘이다. 이들을 장신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르고 연마해야 한다. 경도가 매우 높은 특수한 문제점을 갖고 있는 다이아몬드를 제외하고(→ 다이아몬드 연마) 보석광물은 다음 3가지 중의 한 방법으로 자르고 연마한다. 첫째, 마노·단백석·벽옥·오닉스·옥수(모스 경도가 7 또는 그 이하)는 굴려서 연마한다. 즉 연마제와 물을 보석과 함께 원통 안에 넣고 긴 축을 따라 원통을 회전시킨다. 이 경우 보석은 연마되지만 모양이 불규칙하다. 둘째, 위에서 언급한 보석광물을 카보숑 컷한 다음 수력 또는 동력으로 추진되는 사암 바퀴에서 연마한다(→ 카보숑 컷). 이 방법은 수세기 동안 보석가공산업이 번창해 오고 있는 독일 이다르-오버슈타인에서 실제로 쓰이고 있다. 셋째, 모스 경도가 7보다 큰 보석광물은 카보런덤 톱으로 자른 후 홀더(holder：dop이라고도 함)에 고정시키고 카보런덤 입자, 다이아몬드 가루 또는 다른 연마제를 입힌 회전하는 주철 바퀴로 연마한다. 이런 방법으로 각 면들을 깎고, 위와 같은 방식으로 연마한다.

절단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일반적인 절단면의 4가지 형태로는 브릴리언트 컷, 로즈컷, 스텝 컷, 드롭 컷이 있다. 카보숑 컷으로 가공하면서 일부분을 단면으로 깎지 않은 보석도 있고, 어떤 것은 조각을 하기도 한다. 고속 다이아몬드 날을 가진 절단기가 사용되는데, 보석을 손으로 잡고 모양·대칭성·크기와 절단 깊이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자른다.

또한 여러 개의 작은 보석을 접합시켜 하나의 큰 보석으로 만들기도 한다(→ 접합석)(→ 보석 조각). 경우에 따라 보석의 색도 향상시킬 수 있다. 이것은 조절된 조건하에서 가열하거나, X선 또는 라듐을 쪼이거나, 또는 퍼빌론면(밑면)에 안료나 색박(色箔)을 주입시키는 방법 중 한 가지를 이용한다. 최근에는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 같은 여러 종류의 합성보석이 생산되고 있다. 현재는 2가지 제조방법이 이용되고 있는데 하나는 용액으로부터 결정을 성장시키는 방법이고, 또 다른 방법은 융제(融劑)로부터 결정을 성장시키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