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코투르노보

벨리코투르노보

다른 표기 언어 Veliko Turnovo
요약 테이블
위치 불가리아 북부 벨리코투르노보 주 남동부, 얀트라 강 상류 연안
인구 68,356명 (2023년 추계)
면적 30.38㎢
대륙 유럽
국가 불가리아

요약 불가리아 북쪽에 있는 위풍을 지닌 고도. 약 240m에 이르는 꾸불꾸불한 얀트라 강 협곡에 거의 수직으로 솟아 있는 능선에 있다. 현재의 벨리코투르노보에는 식료품·음료수·소비재·가구·섬유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경공업 기지가 있다.

약 240m에 이르는 꾸불꾸불한 얀트라 강 협곡에 거의 수직으로 솟아 있는 능선에 있다. 계단식으로 지어진 가옥들은 마치 한 채씩 쌓아놓은 것같이 보인다. 이 강으로 인해 마을은 스베타고라·차레베츠·트라페지차라고 하는 3개의 돌출지대로 구분된다.

제2차 불가리아 제국(1185~1396)의 수도였던 투르노보는 화려했으나 투르크의 침략과 1911년의 대지진으로 대부분의 유물이 파괴되었다. 트라페지차 구릉과 차레베츠 구릉에서는 중세시대 마을의 유물이 발굴되었는데, 불가리아차르족의 본거지인 차레베츠 구릉에는 두꺼운 성벽과 방어물이 둘러쳐져 있어 도개교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

이 도시의 대부분 지역이 불가리아의 역사·문화 사적지로 복구되어 고대의 건축물과 마을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선사시대 정착지였던 투르노보는 후에 로마의 요새 부지가 되었는데, 아마도 그곳은 카레백 구릉이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1185년 제2차 불가리아 제국의 성립을 투르노보에서 선언했으며 투르크의 침략을 받아 불탔던 1393년까지 제국의 수도였다. 오스만 제국 때에는 교육·문화의 중심지였으며 교역 중심지로 번창했고 또한 불가리아 저항세력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불가리아의 예술품·공예품 및 과학에 나타나 있는 수많은 특이한 요소들이 투르노보에서 활발히 태동되었다. 투르크에 저항하는 반란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1879년 불가리아 최초의 헌법이 1879년 투르노보에서 작성되어 통과되었으며, 불가리아 왕국의 독립이 40명의 순교자 교회(1230년 이반 아센 2세 황제 건립)에서 선언되었다. 이밖에도 14세기에 세워진 성베드로 교회와 성바오로 교회가 있다.

이 지역에 있는 11개의 수도원 중 불가리아 최후의 주교(1374~93)였던 에프티미가 폭넓은 저술활동을 펼쳤던 스베타트로이차(성삼위일체) 수도원과 고고학 박물관이 있다.

현재의 벨리코투르노보(大투르노보)에는 식료품·음료수·소비재·가구·섬유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경공업 기지가 있다. 이곳은 아직도 공예품 중심지이다. 북동쪽에는 소피아와 국내선 공항이 있는 바르나로 갈라지는 철도 교차지점이 있으며 시장출하용 야채와 과일의 주요 재배 중심지인 고르나오랴호비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