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트리체

베아트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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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탈리아의 위대한 시인 단테가 9세 때 첫눈에 반해 죽을 때까지 사모한 여인.
단테는 40년에 걸쳐 완성한 〈신곡〉에서 베아트리체를 찬미했다. 베아트리체는 피렌체 귀족의 딸인 베아트리체 포르티나리라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다. 이 여인은 시모네 데 바르디와 결혼했다가 1290년 24세의 나이로 죽었다.
단테는 서정시를 덧붙인 산문 〈새로운 인생〉에서 베아트리체와 자신의 관계에 대한 연대기를 쓴 뒤 〈신곡〉에서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베아트리체는 이 작품의 〈지옥편〉에서 그의 중재자가 되고, 〈연옥편〉을 통해서는 그가 닿고자 하는 목표가 되며, 〈천국편〉에서는 그를 이끌어주는 안내자로 등장한다. 정신적으로 승화한 이러한 사랑의 표현은 단테가 완전히 영적인 존재에 몰입하는 것으로 끝난다.

단테는 40년에 걸쳐 완성한 〈신곡 La divina commedia〉에서 베아트리체를 찬미했다.

베아트리체는 피렌체 귀족의 딸인 베아트리체 포르티나리라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다.

이 여인은 시모네 데 바르디와 결혼했다가 1290년 6월 8일 24세의 나이로 죽었다. 단테는 서정시를 덧붙인 산문 작품 〈새로운 인생 La vita nuova〉(1293경)에서 베아트리체와 자신의 관계에 대한 연대기를 썼다. 여기서 단테는 베아트리체와의 만남, 그녀의 아름다움과 선량함에 대한 찬미, 베아트리체가 자기에게 상냥하게 대하거나 냉정하게 대할 때 그가 보인 강한 반응, 두 사람의 인생에 일어난 사건에 관해 쓰고 있으며 그녀를 향한 자신의 감정의 본질을 설명한다. 또한 〈새로운 인생〉은 베아트리체의 죽음을 전해들은 날을 묘사하고 있으며 그 사건이 일어난 뒤 괴로움에 가득 찬 마음으로 쓴 몇 편의 시도 담겨 있다. 이 작품의 마지막 장에서 단테는 "베아트리체에 관해서 아직까지 어떤 여자에 대해서도 씌어진 적이 없는 작품"을 쓸 수 있을 때까지 더 이상 그녀에 대해 아무 것도 쓰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이 약속은 〈신곡〉으로 실현되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쓴 〈신곡〉에서 베아트리체는 〈지옥편 Inferno〉에서 그의 중재자가 되고, 〈연옥편 Purgatorio〉을 통해서는 그가 닿고자 하는 목표가 되며, 〈천국편 Paradiso〉에서 그를 이끌어주는 안내자로 등장한다. 〈연옥편〉에서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처음 본 순간 9세 때와 같이 압도당하게 되고, 연옥을 여행하는 동안 베아트리체의 존재는 줄곧 눈부시게 그를 비추다가 천국으로 올라간다. 정신적으로 승화한 이러한 사랑의 표현은 단테가 완전히 영적인 존재에 몰입하는 것으로 끝난다.

단테(Dante)
단테(Dan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