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모자수

베를린 모자수

다른 표기 언어 Berlin woolwork

요약 19세기에 독일에서 발달한 아마추어 자수.

고타에서 잣고 베를린에서 염색한 매우 부드러운 모 자수사를 써서 손으로 칠한 도안 위에 크로스 스티치로 수를 놓았다. 도안은 베를린에서 인쇄하고 색칠했다. 1804년 첫 도안이 나온 이래 1810~40년 1만 4,000여 종류에 달하는 무늬가 인쇄되어 나왔으며, 1840년경에는 이미 영국과 미국에서 나온 다른 모든 자수 도안을 제압할 정도였다.

자수를 위한 모사는 독일 사람들의 구미에 맞는 화려한 색으로 염색되었는데, 밝은 색깔과 다양한 용도때문에 이 자수품은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크로스 스티치와 프티 푸앵이 캔버스 자수에 일반적으로 쓰인 것 외에도 두꺼운 모사 보풀을 만들어 꽃무늬의 색깔과 농담의 질을 높이는 돋을자수('서리')가 쓰였다. 꽃무늬와 풍경무늬를 강조하기 위해 다채로운 유리구슬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