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리너판

베를리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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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신문 출판에서 사용되는 판형의 하나로, 대판(broadsheet)과 타블로이드판(tabloid size)의 중간 크기에 해당되는 판형.

신문 판형은 크기에 따라 대판, 베를리너판, 타블로이드판으로 나뉜다. 베를리너판은 '미디'(midi)라고도 부르는 가로 323mm, 세로 470mm 내외의 크기를 가진 판형이다. 타블로이드 판형보다는 가로, 세로가 조금 더 크고 대판보다는 작은 규격을 가졌다.

1888년 독일 북부의 〈뤼벡뉴스〉라는 신문이 베를리너판으로 발행된 최초의 신문으로 이 당시 베를리너판의 규격은 가로 315mm, 세로 470mm로 알려져 있다.

르 몽드
르 몽드

베를린이라는 도시의 이름은 20세기 초 북부 독일과 프랑스에서 발행되던 신문들의 규격과 구별하기 위해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1922년 독일표준규격연구소에서 처음으로 베를리너판이라는 용어를 신문 크기로 등재했다. 유럽의 신문들 중에는 영국의 〈가디언 Guardian〉, 프랑스의 〈르몽드 Le Monde〉와 같은 유명 신문을 포함한 많은 신문들이 베를리너판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중앙일보〉가 2009년부터 지면을 베를리너판으로 교체해서 발행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