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렌스

베렌스

다른 표기 언어 Peter Behrens
요약 테이블
출생 1868. 4. 14, 독일 함부르크
사망 1940. 2. 27, 베를린
국적 독일

요약 독일의 건축가.

독일 근대건축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고 산업 디자인 분야의 선구자이다.

함부르크에서 미술학교를 다닌 뒤 독일의 미술·공예의 부흥기였던 1897년에 뮌헨으로 갔다. 1900년 헤센 대공의 부름을 받아 대공이 다름슈타트에 새로 세운 예술인마을로 갔다. 1901년 그곳에 자신의 집을 짓고 모든 가구를 직접 만들었다. 1903년에는 뒤셀도르프에 있는 미술공예학교 교장이 되었다.

1907년에 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제조업체에 속하는 AEG(Allgemeine Elektrizitäts-Gesellschaft)의 대표이사 에밀 라테나우가 모든 AEG 제품에 관여할 미술 고문으로 그를 임명한 것이다. 라테나우는 공업에서도 미술가의 세련된 솜씨가 필요하다고 깨달은 선견지명이 있는 경영자였다. 목판화, 책표지 디자인, 도자기, 실내장식품, 직물, 양탄자 따위를 만드는 평범한 화가였던 베렌스는 이때부터 산업 디자인 분야의 창작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AEG의 6각형 상표, 제품목록, 문방구들을 비롯하여 선풍기와 가로등 및 영업소 공장들을 디자인했고 1909~12년에 AEG 공장건물군을 설계했다. 그 가운데 유리 커튼 월이 있는 터빈 조립공장은 당시 독일 건축에 큰 영향을 미친 건물이었다. 이 무렵 발터 그로피우스,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 르 코르뷔지에가 그의 사무실에서 일했다.

후기 작품으로는 공장과 정부 청사들이 있는데 뒤셀도르프에 있는 마네스만 공장(1911~12), 회히스트에 있는 염색공장(1920~24),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고전적인 독일대사관(1911~12), 린츠의 오스트리아담배공사 공장(1930)이 대표적이다. 1922~27년에는 빈 미술학교 교수로 활동했다. 후기에 설계한 작품들은 규모가 크고 육중한 건물군이 주류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