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라

베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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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금성으로 보낸 일련의 소련 무인 행성탐사선.

1965년 발사된 베네라 2호는 1966년 2월 금성에 4만 200㎞까지 접근했으며, 그 다음달에 금성에 도달한 베네라 3호는 표면에 동체 착륙해 지구 이외의 다른 행성과 부딪친 최초의 우주선이 되었다. 베네라 4호(1967)는 금성 상층대기의 화학조성을 분석해 과학자들이 행성대기의 구성성분을 처음으로 직접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1969년 베네라 5·6호는 금성에 연착륙했으나, 대기의 높은 온도와 압력 때문에 표면에 닿기도 전에 자료전송이 중단되었다. 베네라 7호(1970)와 8호(1972)는 금성표면에서 반감기가 큰 방사성 동위원소(주로 우라늄·토륨)의 존재를 발견했고, 1975년 베네라 9·10호는 표면의 근접사진을 처음으로 보내왔다. 이 사진으로 금성은 꽤 크고 날카로운 바위와 미세한 먼지로 덮여 있음을 알았다. 1978년 베네라 11·12호는 하층대기의 화학조성을 측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