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백반증

다른 표기 언어 leukoplakia , 白斑症

요약 점막의 전암성(前癌性) 종양.

백반증(leukoplakia)
백반증(leukoplakia)

나이든 남자에게 가장 흔하고 입술이나 혀에 주로 나타나며 여자의 질이나 외음에도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백반증은 처음에는 작고 부드러운 흰 반점으로 보이지만 점차 크게 발달하여 촉감이 거칠고 두꺼워지며 색깔이 흰색에서 회색까지 다양해진다. 백반의 붉은 부분은 특히 악성이 될 위험이 높다. 오래된 병소에는 많은 균열(龜裂)과 미란(糜爛)이 생기고 작은 손상에도 쉽게 출혈한다. 과거에는 3기 매독이 백반증의 흔한 원인이었다(→ 부전마비).

요즈음은 대부분의 경우 외부적인 자극물, 특히 흡연으로 인해 생긴다. 이 병을 유발하는 다른 요인으로는 햇빛, 구강위생불량, 잘 맞지 않는 틀니 등이 있다. 백반증은 악성화하지 않은 상태로 몇 년 동안 지속될 수도 있으나, 편평상피암(扁平上皮癌)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소인이 되는 모든 원인을 없애야 하며, 수술이나 냉동법으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모발성백반은 혀나 입바닥에 생기는 흰 병소로 흔히 털같은 거친 돌출물이 생긴다.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이나 에이즈관련복합증후군(ARC)의 환자에게 흔히 나타난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가 이 병소에서 발견된다.